(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주형(23)이 부상 복귀 첫 타석에서 화끈한 홈런포를 터뜨리며 신고식을 했다.
이주형은 9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2회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서 한 달 가까이 재활했던 이주형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이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이주형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2021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주형은 2022년 후반기 키움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3시즌에는 6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6, 6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부상이 이주형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주형은 시범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4월 초순에야 1군에 합류한 이주형은 7경기에서 29타수 14안타, 타율 0.483으로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다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주형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치료에 전념했다.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추락한 가운데 이날 복귀한 이주형은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해 홍원기 감독의 기대를 부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