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경질된 산투 감독, 공석된 울버햄프턴 사령탑에 물망

토트넘서 경질된 산투 감독, 공석된 울버햄프턴 사령탑에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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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8·포르투갈) 감독이 황희찬(26)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구할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BBC방송, 일간 가디언 등은 14일(현지시간) 최근 사령탑 자리가 빈 울버햄프턴이 감독 선임을 놓고 산투 감독 측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산투 감독이 울버햄프턴에 부임한다면 17개월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는 셈이 된다.

그는 2017년부터 4년간 울버햄프턴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팀으로 도약시켜 크게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빅클럽' 감독이 됐지만,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는 EPL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를 연고로 둔 알이티하드를 이끌고 있다.

앞서 울버햄프턴을 이끌던 브루누 라즈(46·포르투갈) 전 감독은 이달 초 성적 부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황희찬을 직접 영입한 라즈 감독은 토트넘으로 떠난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울버햄프턴에 합류했다.

2021-2022시즌 팀을 10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한 끝에 팀과 결별했다.

울버햄프턴과 결별한 브루누 라즈 감독
울버햄프턴과 결별한 브루누 라즈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울버햄프턴은 9경기를 치른 현재 1승 3무 5패로 승점 6을 수확하는 데 그쳐 강등권인 18위까지 처져 있다.

본래 라즈 전 감독의 대체자로 꼽히던 인물은 훌렌 로페테기(56·스페인) 전 세비야(스페인) 감독이었다.

지난 7월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해 프리시즌을 진행하기도 했던 로페테기 전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이달 초 세비야를 떠났다.

dpa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이 그에게 공식적으로 감독 자리를 제안했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가족 문제로 잉글랜드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이 적임자 물색에 난항을 겪자 울버햄프턴이 '경력자' 산투 감독과도 접촉한 것으로 풀이된다.

BBC는 "산투 감독이 토트넘에서 실패했지만 울버햄프턴 팬들에게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도 "팀을 떠난 후에도 산투 감독과 제프 시 울버햄프턴 회장은 아직 화기애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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