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오재원을 기억하는 두산·kt 감독 "좋은 주장이었다"

은퇴 앞둔 오재원을 기억하는 두산·kt 감독 "좋은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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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떠나는 오재원
그라운드를 떠나는 오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단연 화제의 인물은 이날 은퇴를 발표한 두산 내야수 오재원(37)이었다.

오재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두산에서만 16시즌을 뛴 오재원은 넘치는 승리욕과 악착같은 수비·주루로 두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 우승(2015, 2016, 2019년)하는 동안 오재원은 핵심 내야수로 뛰었다.

2015년과 2019년에는 '우승 완장'을 차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지난 4월 2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5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에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시즌 종료를 앞두고 은퇴를 결심했다.

2014년 두산 감독으로 부임한 뒤 8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에게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오재원에서 몇 년간 주장 역할을 하라고 했다. 본인 야구를 하면서 주장까지 맡다 보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오재원이 주장을 맡으면서 팀을 잘 이끌었기 때문에 두산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김 감독은 오재원이 내야 수비수로 나설 때마다 든든함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주장으로서 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먼저 나서는 면이 있었다"며 "오재원과 김재호가 내야에 나가면 상대와의 기 싸움에서 유리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10월 8일, 오재원 은퇴식
10월 8일, 오재원 은퇴식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두산과 경기를 치르는 kt의 이강철도 감독도 오재원과의 인연을 끄집어냈다.

이 감독은 kt 감독 부임 전 2017년과 2018년 두산 2군 감독과 1군 수석코치를 역임했었다.

이 감독은 "야구에 대한 근성도 있고 열정도 넘쳤던 선수였다. 수비는 물론 공격과 주루에서도 모든 것을 잘하는 선수"라며 "제가 두산 코치로 있을 때 주장 역할을 아주 잘 해줘서 되게 편했다"고 오재원을 기억했다.

오재원의 지독한 야구 열정에 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 감독은 "오재원의 타격이 잘 안 된 날은 모든 코치가 집에 가지 못했다. 오재원이 남아서 계속 훈련했기 때문"이라며 "'좀 들어가자'고 설득해도 '먼저 들어가세요'라며 계속 훈련해 티격태격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야구가 밥벌이인데 은퇴한다고 하니 이를 축하해야 할지 주저된다"며 "참 고생을 많이 한 선수로 기억된다"고 아쉬워했다.

두산은 다음 달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오재원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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