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부족·정치적 외풍에 흔들린 성남FC, 결국 4시즌만에 강등

준비 부족·정치적 외풍에 흔들린 성남FC, 결국 4시즌만에 강등

링크핫 0 596 2022.10.09 19:46

K리그1 최하위 확정…내년부터 K리그2에서 경기

강등 확정된 성남
강등 확정된 성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정치적 외풍 속에서 분투하던 프로축구 시민구단 성남FC가 결국 4시즌 만에 K리그2(2부 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성남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B 3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성남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인 12위를 확정,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경쟁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올 시즌 성남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지방선거를 앞뒀던 성남은 예산 문제 등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스트라이커 뮬리치만 팀에 잔류한 가운데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은 팔라시오스 1명에 그쳤다.

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
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권완규 등 베테랑 센터백을 여럿 영입했지만, 이들은 부상 등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골잡이 뮬리치가 극도로 부진했던 점은 성남에 큰 타격이었다. 지난 시즌 13골을 몰아친 그는 올해 태업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이날까지 7골에 그쳤다.

성남은 여름에 미드필더 밀로스, 공격수 심동운 등 알짜 선수를 영입하며 반등의 기틀을 다지려 했다.

밀로스의 정확한 패스 덕에 성남의 공격이 살아났다. 뮬리치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성남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8월 하위권의 김천, 수원 삼성, FC서울과 3연전에서 연패하며 다시 무너졌다.

김남일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그는 이미 시즌 초 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나 구단의 만류로 팀에 남은 터였다.

검찰,
검찰, '성남FC 의혹' 관련 성남FC 압수수색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 성남FC 클럽하우스 모습.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16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 20여 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2.9.16 [email protected]

후반기 들어 이재명 전 성남시장 시절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구단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구단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프로축구단 성남은 신문 스포츠면보다 사회면에 더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신세가 됐다.

신상진 현 시장은 '구단 매각'까지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성남은 정경호 수석코치 대행 체제에서 울산전 승리를 포함해 2연승을 달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의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선수단은 파이널 라운드 시작 전 9월 A매치 기간 강원 평창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분위기를 다잡았으나 파이널B 첫 경기인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 패배로 사실상 성남의 강등은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성남 선수들은 이날 김천전에서 끝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하지만 '기적의 불씨'는 끝내 살려내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333 MLB 애틀랜타 핵심불펜 마첵, PS 불참하고 팔꿈치 수술 야구 2022.10.13 407
20332 [프로축구 중간순위] 12일 축구 2022.10.12 699
20331 수원FC, K리그1 잔류 확정…'4연승' 대구도 9부 능선 넘었다 축구 2022.10.12 570
20330 [프로축구 수원전적] 대구 2-1 수원 축구 2022.10.12 588
20329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2-1 성남 축구 2022.10.12 581
20328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1-1 김천 축구 2022.10.12 644
20327 kt-KIA, 와일드카드 엔트리 발표…11일 등판한 kt 고영표 합류 야구 2022.10.12 396
20326 [전국체전] 지소연 품은 수원FC 위민, 전국체전 창단 첫 우승 축구 2022.10.12 543
20325 [프로농구개막] ②절반이 새 사령탑…쌍둥이 형제 지략대결 승자는(종합) 농구&배구 2022.10.12 457
20324 [프로농구개막] ①코트 열전 15일 점프볼…SK 2연패 도전장(종합) 농구&배구 2022.10.12 358
20323 프로야구 LG, 익산서 실전 치르고 플레이오프 대비 야구 2022.10.12 408
20322 프로농구 캐롯, KBL 가입비 1차분 5억원 납부 완료 농구&배구 2022.10.12 399
20321 KLPGA 투어, 21일부터 사흘간 WEMIX 챔피언십 개최 골프 2022.10.12 596
20320 MLB 멜빈 감독, 김하성 허슬플레이 극찬 "영감 주는 선수" 야구 2022.10.12 392
20319 KBO, 2023∼2025년 공인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스카이라인' 선정 야구 2022.10.12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