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두고 마지막 PS 치르는 심우준, 글러브 속 부상 투혼

입대 앞두고 마지막 PS 치르는 심우준, 글러브 속 부상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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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손가락 통증에도 "우승 또 하고 싶어 꾹 참고 뛰겠다"

심우준
심우준

6월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KT 심우준이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kt wiz 유격수 심우준(27)이 군복을 입기 전 마지막으로 맞는 가을 무대다.

최근 상무야구단 서류 심사에 합격하고 실기 테스트를 남긴 심우준은 수년째 꾸준한 기량을 고려하면 최종 합격할 게 확실하다.

심우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군대 가기 전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며 "팀 투수진과 상위 타자들이 워낙 실력이 좋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심우준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로 못 뽑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마저 1년 연기되면서 병역특례 기회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8년간의 프로 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기 전까지 전력 질주하겠다는 굳은 결의만 내보였다.

심우준이 3개월째 왼손에 테이프를 동여매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투혼을 보이는 것도 입대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7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호세 피렐라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으려다 손가락과 손등을 잇는 힘줄인 신전건을 다쳤다.

병원에서 수술을 권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했지만, 백업 선수가 여의치 않은 팀 상황을 고려해 그는 석 달째 이를 악물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심우준은 "상대 팀 선수와 부딪힐 때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테이핑은 계속해야 한다"며 "통증이 없어졌다기보단 익숙해졌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도루와 몸을 날리는 수비가 강점인 그로서는 그간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테지만 의연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번 정규시즌에서 기록한 총 23번의 도루 중 과반인 12개가 손가락을 다친 이후에 나온 기록이다.

심우준의 투혼은 최종전에서 LG에 5-6으로 역전패를 당한 바람에 4위로 떨어져 충격에 빠진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데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고참 박병호가 발목 인대 파열 후 성치 않은 몸에도 시즌 막판에 돌아와 연타석 대타 홈런을 폭발하며 kt의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했던 것과 비슷하다.

심우준은 '포스트시즌에 영향이 없을까'라는 질문에 "플레이에 지장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통증이 있더라도 꾹 참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입대 후 계획에 있어선 "방망이(타격) 쪽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몸을 키워서 파워 있는 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심우준의 왼손
심우준의 왼손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t wiz 내야수 심우준이 중지 신전건을 다친 왼손을 보여주고 있다. 테이핑 흔적이 역력하다. 2022.10.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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