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야구'로 반등 노리는 NC…후반기 4할대 출루율 타자만 5명

'출루 야구'로 반등 노리는 NC…후반기 4할대 출루율 타자만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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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후반기 승률 2위 돌풍…노진혁·박민우·김주원 등 맹활약

NC 다이노스 선수단
NC 다이노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 야구에서 출루율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승리하기 위해선 득점을 해야 하고, 득점하기 위해선 1루로 살아나가야 한다.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에서는 타율보다 출루율이 득점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분석한다.

출루율 4할 타자는 타율 3할 타자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 2할대 타율을 기록하고도 4할대 출루율의 기록을 남긴 정은원, 최재훈(이상 한화 이글스)은 높은 폭의 연봉 인상을 기록하거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팀 출루율이 높으면 팀 성적도 좋다.

최근 10년 동안 프로야구 팀 출루율 3위 미만의 성적을 낸 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은 없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는 그해 팀 타율이 7위에 불과했지만, 출루율은 3위였다.

2020년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도 그랬다.

당시 NC는 팀 평균자책점이 4.58로 전체 5위에 불과했지만, 팀 출루율(0.366) 1위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출루 야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2년 전 박석민은 출루율 0.436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박민우(0.402)와 양의지(0.400) 역시 4할대 출루율을 마크했다.

NC의 '출루 야구'는 지난 시즌 흔들리기 시작했다.

방역지침 위반 징계로 박석민, 박민우 등 출루율이 좋은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다.

팀 출루율 7위를 기록한 NC는 정규시즌에서도 7위에 처지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NC는 손아섭, 박건우 등 대형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지만, 주축 타자들이 줄줄이 부진했다.

전반기 팀 출루율 7위(0.321)를 기록한 NC는 전반기를 전체 9위로 마쳤다.

기뻐하는 NC 키스톤 콤비
기뻐하는 NC 키스톤 콤비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NC의 박민우와 노진혁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NC는 후반기 들어 2년 전 팀 색깔을 찾는 분위기다.

부진했던 타자들이 집요한 모습으로 투수들과 싸우며 끈질긴 야구를 펼치고 있다.

NC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무려 5명의 선수가 4할대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노진혁이 출루율 0.515로 전체 2위를 달리는 가운데 박민우(0.486), 김주원(0.481), 박건우(0.444), 이명기(0.440) 등이 거의 두 타석당 한 번꼴로 출루하고 있다.

NC는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팀 성적도 끌어올렸다.

후반기 8경기에서 5승 2패 1무의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승률 2위의 성적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올리고 8위 자리를 꿰찼다.

6위 두산 베어스와는 2.5경기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5위 KIA 타이거즈와도 8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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