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이 일본 기업들과 잇따라 마케팅 계약을 맺으며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일본의 기계 부품 기업인 THK와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THK는 다저스타디움에 LED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광고 활동 권리를 얻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저스가 일본 기업과 마케팅 계약을 맺은 건 올해에만 8번째다.
다저스는 민간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 타이어 제조업체 도요타이어(TOYOTIRE), 제약회사 코와, 100엔숍 다이소를 운영하는 대창산업 등 다양한 일본 기업과 광고를 포함한 계약을 맺었다.
일부에선 다저스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오타니, 야마모토의 몸값을 어느 정도 충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타니, 야마모토를 내세운 다저스에 끊임없이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천573억원)에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고, FA 최대어 투수로 꼽히던 야마모토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천500만 달러(4천444억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