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형준 넘으면 '와일드카드 사나이' 양현종 출격 대기

KIA, 소형준 넘으면 '와일드카드 사나이' 양현종 출격 대기

링크핫 0 386 2022.10.13 10:11

정규시즌 5위 KIA, 역대 첫 와일드카드 업셋 도전

양현종, 통산 와일드카드 2경기 10⅓이닝 무실점

KIA 양현종
KIA 양현종 '가을 야구 소환'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 말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9.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5년부터 시작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5위 팀은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앞선 7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시리즈가 2차전까지 간 것도 단 두 차례밖에 안 된다.

그만큼 정규시즌 4위 kt wiz가 5위 KIA 타이거즈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KIA는 5위 도전자 입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까지 치러 본 경험이 있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가운데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히는 2016년 LG 트윈스와 시리즈에서 KIA는 1차전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도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9회말 김용의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016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역투한 KIA 헥터
2016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역투한 KIA 헥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KIA는 외국인 에이스(헥터)를 1차전에, 국내 에이스(양현종)를 2차전에 선발로 냈다.

비록 시리즈는 내주고 말았어도, 두 명의 선발 투수는 모두 제 몫을 했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KIA는 비슷한 밑그림을 그렸다.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1차전 선발로 국내 에이스 양현종 대신 숀 놀린을 예고했다.

놀린이 후반기 13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1.90을 거두고, 불과 엿새 전인 7일 광주 kt전에서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양현종은 후반기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5.19로 주춤했고, kt전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로 흔들렸다.

대신 큰 경기 경험은 양현종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 판만 져도 탈락인 KIA는 1차전에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지만, 2차전을 생각해 양현종만은 빼놓을 가능성이 크다.

양현종은 2016년과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 번만 삐끗해도 시즌이 끝나는 벼랑에서 던지는 게 익숙한 셈이다.

kt 소형준 vs KIA 놀린,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
kt 소형준 vs KIA 놀린,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2022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kt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우완 소형준(오른쪽)을, 이에 맞서는 정규시즌 5위 KIA는 외국인 투수 좌완 숀 놀린을 각각 예고했다. 2022.10.12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1일 잠실 LG 트윈스전 패배로 4위로 밀린 kt는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먼저다.

이를 위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하루 전날인 12일 팀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작년 kt는 '승자 독식' 경기 결과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체감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위를 결정하기 위한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4연승으로 끝내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렇게 한 경기를 내주고 나면 선수단 전체 분위기가 흔들린다. 삼성이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잡힌 것도 그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올해 kt는 작년과 정반대 상황과 마주한 셈이다.

kt 1차전 선발 소형준은 통산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0으로 1승을 거둔 투수다.

만약 2차전으로 밀린다고 해도, kt는 올해 선발 투수로 눈을 뜬 엄상백이 있다.

앤서니 벤자민이 10일, 고영표가 11일 등판했던 점을 고려하면 8일이 최종전이었던 엄상백이 14일로 예정된 2차전에 나서는 게 자연스럽다.

정규시즌 11승 2패(승률 0.846)로 승률왕을 차지한 엄상백은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인 8일 KIA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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