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눈에 든 정철원 "선발 투수 자질 충분하다"

두산 김태형 감독 눈에 든 정철원 "선발 투수 자질 충분하다"

링크핫 0 329 2022.08.04 16:45
역투하는 정철원
역투하는 정철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올 시즌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정철원(23)에 대해 "선발 투수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7회 등판해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지켜낸 정철원을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입단 5년 차인 올해에 처음으로 1군 진입에 성공한 정철원은 2019시즌이 끝난 뒤 돌연 입대했다.

입단 동기(2018년) 곽빈과 박신지가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2군에만 머물렀던 정철원은 군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가다듬기로 했다.

군에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정철원의 각오는 전역 후 현실이 됐다.

지난 5월 6일 kt wiz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정철원은 김 감독의 눈에 띄면서 곧바로 두산 필승조로 진입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으로 무장한 정철원은 올해 전반기 3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 중이다.

특히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다른 불펜 투수들과 달리 꾸준히 1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김 감독은 이런 정철원의 다음 시즌 선발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정철원은 구위도 좋고 제구력도 좋아서 선발 투수로서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라며 "이닝도 굉장히 많이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정철원의 체력에 대해서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불펜투수가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로 10개의 공을 던지는 것과 2이닝 동안 5∼6명의 타자를 상대로 20개의 공을 던지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정철원을 다음 시즌에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내가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대답을 피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김 감독과의 계약이 끝나는 두산 구단은 재계약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김민혁을 1군에 등록하고 신성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타격 보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377 '사령탑 데뷔전 역전패' 삼성 박진만 대행 "분해서 잠 못 잤다" 야구 2022.08.04 326
16376 키움 안우진, 10승 달성 기념 선수단에 피자 46판 제공 야구 2022.08.04 330
16375 홍원기 키움 감독 "8회 등판 경험이 지금의 김재웅을 만들었다" 야구 2022.08.04 325
열람중 두산 김태형 감독 눈에 든 정철원 "선발 투수 자질 충분하다" 야구 2022.08.04 330
16373 밀로스 밀어주니 뮬리치 펄펄…K리그1 성남 탈꼴찌 성공할까 축구 2022.08.04 410
16372 K리그1 제주, 위기 속 주장단 교체…위기 털고 반등할까 축구 2022.08.04 432
16371 프로 진출 앞둔 천안시축구단, 성적 부진에 김태영 감독과 결별 축구 2022.08.04 471
16370 외국인 투수 살아나자 '필승조' 이탈…후반기에도 안 풀리는 KIA 야구 2022.08.04 322
16369 LG 김현수는 득점권 최다 홈런…홈런 1위 박병호는 최다 동점포 야구 2022.08.04 328
16368 [방송소식] tvN '멘탈코치 제갈길' 내달 첫선 축구 2022.08.04 442
16367 이적생 드루리 만루포로 승리한 샌디에이고…김하성 1안타 야구 2022.08.04 347
16366 '아홉수' 오타니, 세 번째 10승 도전 실패…10-10 대기록도 연기 야구 2022.08.04 321
16365 UEFA 슈퍼컵·챔피언스리그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도입 축구 2022.08.04 420
16364 '괴짜' 댈리 "LIV 시리즈 뛰고 싶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 골프 2022.08.04 402
16363 입국 하루 연기된 스트레일리, 다음 주 키움전 출격 전망 야구 2022.08.04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