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으로 안양 찾은 김승기 감독 "KGC, 옛정 생각해서 봐줬으면"

적장으로 안양 찾은 김승기 감독 "KGC, 옛정 생각해서 봐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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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김상식 감독 "전성현 잡아야 승산…아반도는 오늘도 결장"

출사표 밝히는 김승기 감독
출사표 밝히는 김승기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2.10.11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다른 경기와 기분은) 똑같아요. 여기서 잘려서 나갔는데요 뭐. 제가 잘리고 나니 인삼공사가 엄청나게 투자하는 것 같네요."

지난 시즌까지 '안방'으로 드나들던 안양체육관을 상대 팀 감독으로 찾게 된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특유의 덤덤한 표정 속 너스레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약하니까 인삼공사가 옛정을 생각해서 봐주길 바란다. 방심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인삼공사를 이끌며 2016-2017, 2020-2021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낸 김 감독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재탄생한 캐롯으로 팀을 옮겨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캐롯은 전날 원주 DB를 안방에서 87-80으로 꺾고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한 뒤 김 감독의 '친정'인 인삼공사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김 감독은 "멤버 구성이 우리가 너무 약하다. 인삼공사는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고, 잘 맞아들어가는 팀"이라며 "제가 있을 때도 박수만 잘 치고 작전시간만 잘 불러도 이길 수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고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캐롯은 처음부터 끝까지 참견하고 소리 지르며 해야 하는 팀이라 여전히 작업 중이다. 그런 두 팀이 맞붙으면 어디가 낫겠나"라며 "우리는 누구 한 명에게 기대하기보다 모두가 다 잘해주고 다 뛰어야 한다. '저 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삼공사 시절 공을 들여 성장시킨 가드 변준형을 향해서는 "미들슛 하나가 약점이었는데 지금은 사실상 약점이 없다"고 칭찬하며 "어느 한쪽은 주고, 다른 한쪽은 봉쇄하도록 대비했다"며 선의의 대결을 예고했다.

출사표 밝히는 김상식 감독
출사표 밝히는 김상식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옆은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 2022.10.11 [email protected]

전날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격파한 뒤 캐롯을 맞이해 시즌 첫 홈 경기에 나서는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김 감독과 함께 캐롯으로 옮긴 슈터 전성현에 대한 수비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전성현을 잡아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성현의 슈팅을 막는 위주의 수비가 될 테고, 거기서 파생되는 슛은 빠른 로테이션 수비로 대비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삼공사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렌즈 아반도는 다리 근육이 좋지 않아 전날 결장한 데 이어 KBL 데뷔전을 또 한 번 미뤘다.

김상식 감독은 "아반도 본인은 뛰고 싶어 하는데, 많이 뛰어야 하는 포지션인 만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면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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