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16강 KLPGA 투어 5년차 한진선 "재도약 디딤돌 만들래요"

3연승 16강 KLPGA 투어 5년차 한진선 "재도약 디딤돌 만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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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의 스윙.
한진선의 스윙.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년째 뛰는 한진선(25)은 신인이던 2018년 준우승 2번으로 반짝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년을 상금 랭킹 39위로 마친 한진선은 올해는 6번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해 상금을 2천158만원밖에 모으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장민주(22)를 2홀 차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 대회에 2019년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 출전한 한진선이 16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조별리그 3전 전승도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2승을 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진선이 주목받은 것은 전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을 꺾었기 때문이다.

한진선은 "사실 올해 들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샷과 퍼트 모두 신통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진선은 이번 16강 진출이 그동안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매서운 샷을 뿜어내며 '넘버원'을 달리는 유해란을 제쳤다는 사실은 자신감을 크게 끌어 올렸다.

한진선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유해란을 따돌렸다.

"어제 유해란과 경기는 둘 다 마음먹은 대로 안 된 답답한 경기였다. 둘이 합쳐서 버디 서너 개밖에 잡아내지 못했다"는 한진선은 "내가 그나마 퍼트가 조금 더 잘됐던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까스로 이겼지만 상금랭킹 1위를 꺾었다는 사실은 한진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샷과 퍼트까지 달라지는 효과로 이어졌다.

한진선은 "답답하기만 하던 샷과 퍼트가 한결 매끄러워졌다"며 웃었다.

KLPGA투어 시드가 없어 주최 측 초청으로 출전한 약체 장민주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낙승했지만, 한진선은 "내가 유해란을 이겼듯이 매치플레이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나 자신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자신감과 샷 감각을 되찾은 한진선은 더 큰 꿈을 겨냥했다.

"8강, 4강을 넘어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한진선은 "앞으로 대결할 선수 모두 올해 나보다 더 나은 성적을 냈지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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