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LG의 활력소 김광삼·모창민 코치도 쑥쑥 자란다

잘 나가는 LG의 활력소 김광삼·모창민 코치도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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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삼 LG 투수 코치
김광삼 LG 투수 코치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팀 성적이 좋으면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도 함께 성장한다.

프로야구 2위 LG 트윈스는 고른 타격, 견고한 불펜을 앞세워 시즌 내내 상위권을 달렸고, 결승선을 앞두고서는 선두를 넘볼 정도로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994년 이래 27년째 탈환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정상에 이번에는 반드시 서자는 일념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가을 잠실벌 '유광점퍼'의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LG 더그아웃 지도자 중 '초보'로 분류되는 김광삼(42) 투수코치와 모창민(37) 타격 코치도 그 역사적인 순간을 기다린다.

류지현 LG 감독, 황병일 LG 수석코치 등 오랫동안 코치를 지낸 이들은 김광삼·모창민 코치를 두고 '지도자로 대성할 재목'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좋은 지도자의 싹이 보인다는 호평이다.

김광삼 코치는 1999년 LG에 입단해 2015년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은퇴한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7년 LG 재활군 코치로 지도자로 입문해 지난해 막판 1군에 올라왔고, 올해 경헌호(45) 메인 투수코치를 돕는 보조 코치로 활동 중이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에서 14년을 뛰고 지난해 은퇴한 모창민 코치는 올해 LG에서 지도자로 데뷔했다. 역시 같은 이력을 밟은 이호준 메인 타격 코치를 따라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다.

둘의 강점은 공감하고 의사를 소통하는 능력이다. TV 카메라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두 코치는 끊임없이 선수들과 대화한다.

모창민 LG 타격 코치
모창민 LG 타격 코치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 코치는 타격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에게 다가가 조언을 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끈다.

김 코치는 불펜에서 등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베테랑 지도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두 코치의 이런 면을 높이 평가한다.

새내기 지도자인 모 코치는 "아직 그런 걸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몸을 낮췄고, 김 코치는 "내가 현역 때 야구를 못 했기에 선수들의 그런 마음을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만 하고 손사래를 쳤다.

두 코치가 이구동성으로 고마워하는 건 이호준, 경헌호 코치의 배려다.

1군 코치로 5∼8년째 뛰는 이호준, 경헌호 코치는 훈련의 큰 줄기를 잡아 선수들을 통솔하되 세부적인 부분은 두 보조 코치에게 맡긴다.

감독과 함께 전장의 최일선에서 매일 날이 설 수밖에 없는 두 코치를 대신해 모창민, 김광삼 코치가 세심하게 선수들의 마음을 잡는 셈이다.

김광삼 코치는 "경 코치님이 (지도자로서) 제게 뭐든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라고 재량권을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등판 당일 투구를 마친 투수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되 경기 후 밥을 먹을 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경기 영상 등을 분석해 직접 경기 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을 해보라는 식으로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즌 후 선수단 물갈이 때 각 구단에 물어보면 KBO리그에 괜찮은 코치가 드물다는 답변이 의외로 많다.

현역 때 이름을 날린 선수들은 야구판 대신 방송계를 찾아 인재 풀이 더욱 좁아졌고, 성과를 낸 지도자는 늘 찾기가 어렵다.

이런 실정에서 선수들과 함께 묵묵히 땀을 흘리며 KBO리그를 지키고, 지도자로서 착실히 꿈을 키워가는 김광삼, 모창민 코치의 소식은 반갑다. 지도자 육성도 구단의 중요한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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