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사냥꾼' 김수지의 반등…컷 탈락 위기에서 상위권 도약

'버디 사냥꾼' 김수지의 반등…컷 탈락 위기에서 상위권 도약

링크핫 0 655 2022.10.14 16:06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R 버디 7개

김수지의 아이언 샷.
김수지의 아이언 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수지(26)가 '버디 사냥꾼' 본능을 되찾으며 컷 탈락 위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김수지는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김수지는 이날 하루에만 14점을 따내 중간합계 17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니라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보기를 피하는 경기보다는 버디를 노리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유리하다.

KLPGA투어에서 손꼽는 '버디 사냥꾼' 김수지는 전날에는 버디를 고작 2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1개를 곁들인 탓에 공동 58위(3점)까지 밀려났다.

컷 탈락 순위 60위 밖으로 밀릴 위기에 몰렸던 김수지는 그러나 이날 보란 듯이 반등했다.

김수지는 "어제와 달리 샷과 퍼트 감각이 다 좋아졌다. 두 번째 샷이 어제보다 훨씬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생겼고, 버디 퍼트도 떨어져 줬다. 버디 2개는 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샷과 퍼트뿐 아니라 경기 태도가 달라진 게 더 컸다.

그는 "그린이 조금 튀는 듯해서 어제는 너무 수비적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다. 오늘은 어차피 아래 순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자는 생각이었다"라며 배수진을 쳤다고 털어놨다.

전날 부진 탓에 선두 그룹과 격차는 아직 벌어져 있지만, 김수지는 "오늘 경기로 익산 컨트리클럽의 진정한 공략법을 알게 됐다"면서 "보기가 나오더라도 버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 방식인 만큼 남은 라운드는 더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더 과감한 그린 플레이를 하겠다"고 3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근 치른 7차례 대회에서 우승 두 번을 포함해 6번 톱10에 들었고, 가장 나쁜 순위가 공동 11위일 만큼 가을 들어 상승세가 뚜렷한 김수지는 "체력 부담이 좀 있긴 했다"면서 "어제 푹 쉰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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