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오른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첫 경기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을 물리쳤다.
요코하마는 11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인과의 2023-2024 ACL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울산을 잡고 1989-1990시즌(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ACL 결승에 오른 요코하마는 안방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사상 첫 아시아 정상 등극의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꺾고 결승에 오른 2002-2003시즌 ACL 우승팀 알아인은 전반에 먼저 한 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하며 2차전의 부담이 커졌다.
두 팀의 2차전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알아인의 홈 구장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전반 12분 알아인이 모하메드 알 발루시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요코하마가 후반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요코하마는 후반 27분 얀 마테우스의 크로스에 이은 우에나카 아사히의 헤더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39분엔 다시 마테우스의 크로스 이후 미야이치 료가 시도한 발리를 와타나베 고타가 밀어 넣어 역전 결승 골이 나왔다.
요코하마와 알아인에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어서 이번 결승전은 '코리안 더비'도 관심을 끈다.
요코하마의 미드필더 남태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뛰었고, 알아인의 미드필더 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