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행 수원 이병근 감독 "선수들 변화, 흐뭇해"

FA컵 8강행 수원 이병근 감독 "선수들 변화, 흐뭇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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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이병근 감독
수원의 이병근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선수들이 변한 모습을 보면 저도 흐뭇하고 보람찹니다."

25일 홈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 오른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에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최근 이기는 경기를 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이 자신감 없이 플레이했던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K리그1에서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수원은 컵대회에서도 승리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막 부임했을 때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이제는 더 전방에서부터 압박에 나서고 전방에서 공을 잡아도 공격적으로 임한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 11위까지 추락하며 흔들리던 수원은 이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해 8위(승점 17·4승 5무 5패)로 올라서며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홈 경기인 만큼 공격적으로 임하기로 했고, 윙 자원을 많이 배치한 게 좋은 찬스로 이어진 것 같다"며 "특히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틴 것이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FA컵 7년 연속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FA컵 홈경기 연승 기록도 14연승으로 늘렸다.

수원은 이날 울산시민축구단을 꺾은 전북 현대와 다음 달 29일 8강에서 격돌한다.

이 감독은 "전북과 8강은 가장 어려운 고비가 될 것"이라며 "여기까지 왔으니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우리가 잘하는 데 집중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수원은 리그로 돌아가 이날 홈에서 제압한 강원을 오는 29일 원정 경기로 다시 만난다.

이 감독은 "오늘 고생한 선수들 덕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지만, 주말 강원과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선수가 함께 뭉쳐 이겨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용수 강원 감독 또한 29일 이뤄질 수원과 재회를 언급하며 "이번 주말 홈에서 하는 경기는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최전방에서 득점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사실이 팀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일단 골을 넣어야 하는 만큼 2선 자원들이 더 공격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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