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홍원기 키움 감독 "PS서 불펜 투수의 멀티 이닝은 지양"

'승장' 홍원기 키움 감독 "PS서 불펜 투수의 멀티 이닝은 지양"

링크핫 0 409 2022.10.16 18:08

"안우진, 7회에도 던지겠다고 했지만 부상 악화할 수 있어서 교체"

인터뷰하는 홍원기 감독
인터뷰하는 홍원기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홍원기(49)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사령탑으로 두 번째 치르는 포스트시즌을 한결 치밀하게 준비했다.

준비는 여유를 만들었고, 여유가 생긴 홍 감독은 올해 가을 무대 첫 경기에서 적절한 선택을 했다.

더 던지겠다고 의욕을 드러내는 선발 안우진(23)을 말렸고, '불펜 투수의 멀티 이닝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신도 지켰다.

키움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wiz를 8-4로 눌렀다.

이날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막은 선발 안우진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공 88개만 던지고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7회에도 던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부상이 악화할 수도 있고 안우진의 상태가 나빠지면 남은 경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올해 마지막 경기였다면 밀고 나갔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힘든 결정이었지만 투수 교체를 했다"고 말했다.

8회에는 '인내'했다.

4-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한 잠수함 투수 양현은 2사 1, 2루에서 강백호에게 동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불펜에서 마무리 김재웅이 몸을 풀고 있었지만, 양현(1이닝 2피안타 1실점)은 마운드를 지켰고 신본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홍 감독은 "양현이 8회를 책임지는 게 우리의 계획이었다. 양현은 좌우 타자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며 "실점하긴 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충분히 해냈다"고 밝혔다.

키움 kt에 8-4 승리
키움 kt에 8-4 승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4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구원 등판한 투수가 다음 이닝도 던지는 '멀티 이닝'을 지양하고자 한다.

김재웅도 9회를 대비해 몸을 풀었을 뿐, 8회에는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홍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불펜 투수의 멀티 이닝'은 되도록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멀티 이닝을 해서 올해 좋은 결과를 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양현이 8회초를 끝냈고, 키움 타선이 8회말 4점을 뽑았다.

김재웅은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마운드 운영 외에도 홍 감독은 수비력을 갖춘 신준우를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키고, 7회 대타로 등장해 삼진을 당한 임지열을 8회에도 내보내는 등 '결단'이 필요한 순간을 차분하게 넘겼다.

신준우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고, 임지열은 8회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패해 가을 무대를 짧게 경험한 뒤 퇴장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덕에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이번 가을 무대를 준비했다.

5전 3승제의 준PO에서 첫 경기를 잡아,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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