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이강철 감독 "박영현, 오늘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승장' 이강철 감독 "박영현, 오늘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링크핫 0 414 2022.10.17 21:52
이강철 감독의 승장 인터뷰
이강철 감독의 승장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이강철(56) kt wiz 감독의 머릿속은 현역 시절 부드러웠던 투구 동작만큼이나 유연하다.

이 감독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도 '유연하게' 마운드 운영을 했고, 과감한 결단도 내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7이닝 5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과 박영현(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투수 두 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이강철 감독은 "사실 1차전 선발로 벤자민을 고민하긴 했다. 그런데 상대 1차전 선발이 안우진이어서 '우리가 점수를 못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벤자민을 2차전 선발로 정했다"며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으면 3, 4차전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총력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 감독은 '선발 요원'인 고영표를 중간 계투로 대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진행 상황을 보며, 생각을 바꿨다.

이닝 마무리하고 기뻐하는 박영현
이닝 마무리하고 기뻐하는 박영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키움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kt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8회에 신인 박영현을 투입했다.

애초에는 박영현에게 8회까지만 맡기고, 9회에는 고영표를 투입할 생각이었다.

곧 이 감독은 '3차전'을 떠올렸다.

고영표를 17일 2차전에 내보내지 않으면, 3차전 선발 걱정이 사라진다.

이 감독은 곧 '8회 박영현·9회 김민수'의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박영현이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며 아예 9회까지 박영현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 감독은 "오늘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박영현이었다. 한 점 차면 고민이 더 컸을 것 같은데, 두 점 차여서 박영현에게 끝까지 맡겼다"며 "박영현이 정말 잘해줬다. 고맙다"고 웃었다.

박영현은 이 감독의 유연한 결단 덕에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소 세이브(19세 6일) 기록을 세웠다.

고척 방문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kt는 19일과 20일 홈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이날 아낀 고영표는 3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이강철 감독은 "수원 홈 팬들 앞에서 준PO 경기를 하게 돼 설렌다. '우리 선발이 우위'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선발 투수들의 휴식 일자가 잘 맞아 돌아간다"며 "선발 투수 믿고 경기하겠다. 홈 팬들께서 야구장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새로운 출사표를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678 '황희찬 교체출전' 울버햄프턴, C팰리스에 1-2 역전패…17위로 축구 2022.10.19 538
20677 지하실서 우승 본 kt 김민수 "지난해 느끼지 못한 경험…행복해" 야구 2022.10.19 396
20676 '이재도 18점' LG, KCC에 17점 차 완승…조상현 감독 첫 승 농구&배구 2022.10.18 367
20675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2022.10.18 374
20674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7-70 KCC 농구&배구 2022.10.18 378
20673 박진만 삼성 감독 "건강한 내부 경쟁 통해 왕조 재건"(종합) 야구 2022.10.18 408
20672 이강철 kt 감독 "조용호, 훈련 다시 시작…지켜보겠다" 야구 2022.10.18 423
20671 이승엽 두산 감독을 난감하게 한 '소속 선수의 학폭 이슈' 야구 2022.10.18 424
20670 카타르행 태극전사 26명, 내달 12일 발표…벤투의 선택은? 축구 2022.10.18 524
20669 '2년 연속 챔피언' 대한항공의 자신감…"이미 어메이징한 호흡" 농구&배구 2022.10.18 369
20668 '폭탄주'에 '땡벌'까지...흥이 넘친 남자배구 '개봉박두' 농구&배구 2022.10.18 380
20667 '동갑내기 사령탑' 이승엽·박진만 "KBO리그 흥행에 도움 되길" 야구 2022.10.18 399
20666 이승엽 "2023시즌 시작할 때는 '준비된 감독' 평가받겠다" 야구 2022.10.18 410
20665 세계 1∼3위 고진영·티띠꾼·이민지, BMW 대회 1R 동반 라운드 골프 2022.10.18 610
20664 LPGA 루키 최혜진 "신인왕보다는 우승하고 싶은 마음 더 커" 골프 2022.10.18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