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트라우트와 재대결·'천재' 오타니와는 첫 대결

류현진, '천적' 트라우트와 재대결·'천재' 오타니와는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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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상대 선발은 투타 겸업 오타니

27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27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반등을 시작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와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31·이상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한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10시 3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에인절스 선발은 오타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류현진과 상대한다.

한일 야구팬의 관심은 류현진과 오타니의 첫 선발 맞대결에 쏠려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상대 선발 투수가 아닌, 타자와의 대결에 집중한다. '투수 오타니'보다 '타자 오타니'가 류현진이 더 신경 쓰는 상대다.

에인절스는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올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위,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린다.

개인 OPS 부문 1위는 트라우트다. 트라우트는 타율 0.328, 12홈런, 26타점, OPS 1.129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트라우트는 아직 류현진에게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트라우트의 '천적'이다. 트라우트와의 맞대결에서 10타수 무안타 4탈삼진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오타니(왼쪽)와 트라우트
오타니(왼쪽)와 트라우트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에인절스와 총 4차례 만나 2승 평균자책점 0.98로 잘 던졌다.

최근 대결은 2019년 6월 11일이었다. 2020년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한 뒤로는 에인절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현재 에인절스에서 뛰는 타자 중 류현진에게 홈런을 친 선수는 앤서니 렌돈, 단 한 명뿐이다.

렌돈은 류현진을 상대로 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타자 오타니'와는 처음 만난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 타자로 43경기 타율 0.256, 9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지난해(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에 이어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6.00으로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류현진에게 에인절스는 힘겨운 상대다.

하지만, 에인절스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면 여전히 류현진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류현진은 굳이 의식하지 않는 '투수 오타니'와의 한일 투수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둔다면 한국 팬들의 기쁨은 더 커진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와 토론토의 젊은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투타 대결에 주목한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13일 토론토와 한 차례 상대해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당시 게레로와의 맞대결 성적은 2타수 1안타 1사구였다.

현재 토론토 라인업에서 오타니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타자는 맷 채프먼과 조지 스프링어다.

채프먼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뛸 때 오타니에게 12타수 4안타(타율 0.333),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스프링어의 오타니 상대 개인 통산 성적은 9타수 4안타(타율 0.444), 1홈런, 3타점이다.

채프먼과 스프링어가 27일 경기에서도 오타니 공략에 성공하면 류현진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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