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연봉' 키움 애플러, 수비 3실책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

'최저연봉' 키움 애플러, 수비 3실책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

링크핫 0 415 -0001.11.30 00:00

애플러, 준PO 3차전서 기대 이상의 역투…5이닝 자책점 '0'

호투 이어가는 애플러
호투 이어가는 애플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5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호하고 있다. 2022.10.19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우완투수 타일러 애플러(28)는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는 애플러는 연봉 40만 달러에 키움과 계약했다. 40만 달러엔 옵션도 포함돼 실제 계약 규모는 더 작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제구 문제를 보인 애플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잇따랐다.

그러나 애플러는 시즌 초반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6월까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29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키움의 시즌 초반 돌풍엔 애플러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위기 탈출한 키움
위기 탈출한 키움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병살로 넘긴 키움 애플러가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2.10.19 [email protected]

애플러는 냉혹한 평가에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꿋꿋하게 버텼다.

시즌 후반기엔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애플러는 올가을, 다시 한번 저평가에 시달렸다.

그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선발로 예고된 뒤 주변의 어두운 시선에 시달렸다.

전문가들은 물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키움 내부에서도 3차전 전망을 비관했다.

부족한 선발 자원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애플러에게 무거운 짐을 맡긴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4차전 투수 운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3차전에서 패할 경우를 대비해 에이스 안우진을 4차전에 불펜 대기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애플러는 그만큼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애플러는 경기가 시작되자 주변의 평가와 낮은 기대를 한순간에 잠재웠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역투하는 애플러
역투하는 애플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19 [email protected]

1회초 팀 타선의 3득점 지원을 받은 애플러는 가벼운 어깨로 매 이닝 역투했다.

1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유격수 신준우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박병호와 장성우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도 1사 1루 위기에서 박경수와 심우준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애플러는 최악의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5-0으로 앞선 3회말 수비에선 신준우가 연속으로 실책했지만, 대량 실점하지 않았다.

애플러는 선두 타자 배정대의 땅볼을 신준우가 포구 실책하는 바람에 무사 1루 위기에 놓였고, 강백호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후속 타자 알포드는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다시 신준우가 포구 실책했다.

힘 빠지는 상황이었으나 애플러는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뒤에도 김민혁을 병살타로 잡으며 대위기를 빠져나왔다.

수비 실책이 잇따랐지만, 애플러는 자기 자리를 훌륭하게 지켰다.

애플러의 호투로 키움은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778 MLB 샌디에이고 멜빈 감독 "마차도-김하성 병살 플레이 결정적" 야구 -0001.11.30 390
20777 [부고] 오윤(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타격코치)씨 모친상 야구 -0001.11.30 389
20776 여자농구 KB 박지수, 팀 연습경기 참관…시즌 초반 결장 불가피 농구&배구 -0001.11.30 351
20775 NBA 피닉스, 댈러스에 극적 역전승…개막전서 PO 탈락 아픔 갚아 농구&배구 -0001.11.30 365
20774 세계 1위 기대 매킬로이 "헤비급 복서가 세계 타이틀 되찾는 듯" 골프 -0001.11.30 584
20773 13세 안성현, 남자 골프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 골프 -0001.11.30 564
20772 최지만·박효준·배지환, MLB 월드투어 합류…KBO 연합팀과 경기 야구 -0001.11.30 399
20771 김하성, 1루서 홈까지 전력질주로 역전승 물꼬…NLCS 1승 1패(종합) 야구 -0001.11.30 424
20770 K리그1 수원·서울, 22일 강등권 탈출 몸부림…주인공은 이승우? 축구 -0001.11.30 547
20769 '나란히 13도움' 김대원·이기제…K리그1 도움왕 경쟁도 치열 축구 -0001.11.30 535
20768 '악바리' 이정훈 타격코치, 두산 2군 사령탑 선임 야구 -0001.11.30 410
20767 차범근 축구교실, 용산 아이파크몰 풋살장에서 새 출발 축구 -0001.11.30 572
20766 LPGA투어, 내년에 '상금 300만달러' LA 챔피언십 개최(종합) 골프 -0001.11.30 622
20765 단기전은 투수 놀음…가을 야구서 선발 투수들 눈부신 역투 야구 -0001.11.30 400
20764 현대차, 카타르 월드컵 운영차량 600여대 후원…절반이 친환경차 축구 -0001.11.30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