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도둑맞고 2루타 날리고…최지만의 불운

홈런 도둑맞고 2루타 날리고…최지만의 불운

링크핫 0 192 2022.05.31 12:15

31일 텍사스전 3타수 1안타…7회 대타로 교체

최지만의 홈런 타구를 훔쳐내는 텍사스 중견수
최지만의 홈런 타구를 훔쳐내는 텍사스 중견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장타 두 개를 날렸다.

최지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최지만의 불운이 시작됐다.

1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글렌 오토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 123m, 타구 속도 시속 106.1마일(약 171㎞)짜리 완벽한 홈런성 타구였다.

실제로 최지만의 타구는 경기장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지만, 텍사스 중견수 엘리 화이트가 엄청난 점프력으로 공을 다시 경기장에 끄집어냈다.

MLB닷컴이 실시간으로 '올해의 홈런 도둑'이라는 제목을 붙여 홈페이지 대문에 소개할 정도의 호수비였다.

전날 시즌 4호 대포에 이어 연이틀 홈런 맛을 보는 줄 알았던 최지만은 허무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최지만은 3회에도 펜스 상단에 맞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30㎝만 더 높았어도 담을 넘어갔을 타구였는데, 텍사스 좌익수의 완벽한 펜스 플레이와 송구 때문에 2루에서 잡히고 말았다.

정식 기록은 '좌익수 쪽 안타 후 추가 진루 실패'다.

최지만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혔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물러나고 말았다.

6회까지 2-9로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7회 5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해 3점을 따라갔고, 무사 1, 2루에서 최지만 타순이 돌아왔다.

탬파베이 벤치는 왼손 불펜 투수 맷 무어를 상대하기 위해 좌타자 최지만을 우타 대타 아롤드 라미레스로 교체했다.

그러자 텍사스 벤치는 곧바로 오른손 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마운드에 올렸고, 라미레스는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3(118타수 26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호수비에 홈런을 도둑맞고 허무해 하는 최지만
호수비에 홈런을 도둑맞고 허무해 하는 최지만

[AF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580 키움 안우진, 시즌 첫 피홈런…삼성 오재일, 11호 야구 2022.05.31 180
12579 '2루타 세 방' LG 김현수, 개인 통산 2천안타 달성 야구 2022.05.31 184
12578 kt, 선두 SSG 잡고 3연패 탈출…고영표 7이닝 무실점 완벽투 야구 2022.05.31 171
12577 [프로야구 인천전적] kt 2-1 SSG 야구 2022.05.31 185
12576 브라질 대표팀 기마랑이스 "손흥민 막아내고 이길 것" 축구 2022.05.31 303
12575 프로농구 SK 워니·윌리엄스, KGC 스펠맨·먼로 재계약 농구&배구 2022.05.31 163
12574 태극전사들 카타르 월드컵 8강 오르면 78억 포상금 받는다 축구 2022.05.31 312
12573 웃음기 걷어낸 '삼바축구' 브라질 대표팀 "이젠 실전이다!" 축구 2022.05.31 302
12572 박노석, KPGA 챔피언스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골프 2022.05.31 280
12571 이재현 허벅지·우규민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 제외…열흘 휴식 야구 2022.05.31 178
12570 kt 강백호, 주말 2군 경기 출전…복귀 초읽기 야구 2022.05.31 196
12569 여자축구 WK리그, 6월 9일부터 경기 시간 오후 6시→7시로 변경 축구 2022.05.31 329
12568 [게시판] 하나은행,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응원 이벤트 '힘내라 대한민국' 축구 2022.05.31 330
12567 정상급 등 8명, KPGA 선수권대회 예선 통과…추가 출전권 획득 골프 2022.05.31 294
12566 SSG, 6월에 더 강해진다…문승원·김택형 1일 2군 경기 등판 야구 2022.05.31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