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12년 만에 NBA 챔프전 진출…'골든스테이트 나와라'

보스턴, 12년 만에 NBA 챔프전 진출…'골든스테이트 나와라'

링크핫 0 183 2022.05.30 14:34

보스턴 우승하면 사상 첫 18회 챔피언 등극

골든스테이트 커리 vs 보스턴 테이텀 '에이스 대결' 성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기뻐하는 보스턴 선수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기뻐하는 보스턴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보스턴 셀틱스가 12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7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원정 경기에서 100-96으로 이겼다.

4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정상에 오른 보스턴은 2009-2010시즌 이후 12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보스턴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6월 3일 오전 10시 골든스테이트 홈 경기로 펼쳐진다.

보스턴은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에 3승 4패로 분패한 이후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네 번 올랐으나 모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2011-2012시즌 마이애미,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9-2020시즌 마이애미에 패했다.

보스턴의 테이텀(오른쪽)
보스턴의 테이텀(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im Rassol-USA TODAY Sports

보스턴은 이날 7차전에서 제이슨 테이텀이 2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마커스 스마트와 제일린 브라운이 24점씩 보탰다.

보스턴의 테이텀은 올해 신설된 콘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종료 1분 30초 전까지 98-89로 앞서던 보스턴은 마이애미 빅터 올라디포와 카일 라우리에게 연달아 레이업을 허용해 종료 1분 전에는 98-93으로 쫓겼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마이애미는 다시 종료 50초 전에 맥스 스트러스의 3점포까지 터져 98-9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보스턴은 종료 20초 전 스마트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쳐 공격권을 내줘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간판선수 지미 버틀러의 야투가 빗나갔고, 보스턴은 종료 11초 전에 스마트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6차전에서 47점을 퍼붓고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온 마이애미의 버틀러는 이날도 35점을 넣었지만 마지막 순간 동점 또는 역전 기회에서 침묵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82경기 가운데 초반 50경기까지 25승 25패를 기록했다.

1981년 휴스턴 로키츠가 초반 50경기 22승 28패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이후 올해 보스턴이 정규리그 첫 50경기 최저 승률로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팀이 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왼쪽)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Cary Edmondson-USA TODAY Sports

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의 챔피언결정전은 전통의 명문과 신흥 강호의 맞대결이다.

보스턴은 통산 17회 우승으로 LA 레이커스와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 팀이지만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이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6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에서 시카고 불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고, 6번 우승 가운데 절반인 세 번을 2015년과 2017년, 2018년 등 최근에 이뤄냈다.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34)와 보스턴 테이텀(24) 등 양 팀 에이스들은 10살 차이가 나는데 '신흥 강호'인 골든스테이트의 커리가 10살 더 많은 베테랑이기도 하다.

◇ 30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

보스턴(4승 3패) 100-96 마이애미(3승 4패)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550 EPL 첼시 매각 완료…아브라모비치 떠나고 보얼리 체제로 축구 2022.05.31 309
12549 '데뷔 첫 승' 정윤지, 2주 연속 우승 도전…KLPGA 롯데오픈 출전 골프 2022.05.31 282
12548 홈런 도둑맞고 2루타 날리고…최지만의 불운(종합) 야구 2022.05.31 184
12547 홈런 도둑맞고 2루타 날리고…최지만의 불운 야구 2022.05.31 190
12546 '코트의 포청천' 향해…프로배구 심판아카데미 전반부 마감 농구&배구 2022.05.31 172
12545 캔틀레이 2연패냐, 람 설욕전이냐…메모리얼 토너먼트 2일 개막 골프 2022.05.31 279
12544 박효준, 빅리그 복귀 하루 만에 마이너리그 강등 야구 2022.05.31 194
12543 벤투호, 브라질과 고난도 모의고사…손흥민vs네이마르 '빅뱅' 축구 2022.05.31 321
12542 이강인·정상빈 가세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2연패 향해 출격 축구 2022.05.31 314
12541 '전북전 멀티골' 제주 주민규, K리그1 15라운드 MVP 축구 2022.05.31 306
12540 한국 선수 메이저 무관 언제까지…US여자오픈 골프 6월 2일 개막 골프 2022.05.31 279
12539 PGA투어 진출 '예약' 김성현, 국내 무대 2승 도전 골프 2022.05.31 288
12538 잘 던지고 '패전', 역전 내주고 '승전'…프로야구 승리 '딜레마' 야구 2022.05.31 188
12537 5년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 레반도프스키 "뮌헨과는 끝났다" 축구 2022.05.31 326
12536 토트넘 5월의 골 주인공은…손흥민·케인 아닌 '꼬마팬 라일리' 축구 2022.05.31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