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두산 코치 "스위치 히터 원하는 장승현·서예일 돕겠다"

고토 두산 코치 "스위치 히터 원하는 장승현·서예일 돕겠다"

링크핫 0 430 -0001.11.30 00:00

2018년 두산의 타율 1위 이끈 고토 코치, 두산 타격코치로 복귀

인터뷰하는 고토 타격코치
인터뷰하는 고토 타격코치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토 고지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가 24일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장승현(28)과 서예일(29·이상 두산 베어스)이 '스위치 히터'(양손 타자)로의 변신을 꾀한다.

두산으로 돌아온 고토 고지(53) 타격코치는 "선수가 원하는 걸 돕는 게 나의 일"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포수 장승현은 프로 입단 후 좌타자로 뛰다가 2016년부터 우타석에서 뛰었다. 이후 스위치 히터에도 도전했지만, 1군 경기에서는 우타자로만 출전했다.

2016년 좌타자로 프로에 데뷔한 서예일도 경찰야구단 복무 중이던 2018년 우타자로 변신해 쭉 오른쪽 타석에 섰다.

이승엽(46) 감독이 부임하는 등 팀에 변화가 많은 시점에 둘은 '스위치 히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24일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만난 고토 코치는 "선수들의 요청이 있었다. 선수들이 하고 싶다는 데 말릴 수는 없다"며 "내 일은 평가가 아닌, 선수를 만드는 것이다. 선수가 원하는 방법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장 많은 질문을 하는 선수가 서예일"이라고 웃기도 했다.

정수성 코치와 대화하는 고토 코치
정수성 코치와 대화하는 고토 코치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토 고지(가운데)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가 24일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정수성(오른쪽)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장승현과 서예일처럼 큰 변화를 겪지 않는 선수도 고토 코치의 복귀를 반긴다.

고토 코치는 2018년 두산의 1군 타격코치였다. 그해 두산 타선은 10개 구단 중 최고인 타율 0.309를 찍었다.

2019년 일본으로 돌아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로 일할 때도 고토 코치는 두산 타자들과 꾸준히 연락했다.

고토 코치는 "두산 선수들이 자신의 타격 영상을 촬영해 내게 보내며 조언을 구했다. 그 영상만으로 판단해 조언하는 건 위험한 일이어서, KBO리그 경기 영상을 최대한 많이 보고자 했다"며 "일본에서 KBO리그 경기를 자유롭게 볼 수는 없어서 한계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제 고토 코치는 두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다.

그는 "이유찬, 전민재, 홍성호 등 2018년에는 2군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당시에도 주전이었던 허경민, 김재환, 정수빈, 김재호 등 주축 선수들도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올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돕겠다"며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 뛰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기도 하다"고 각오도 밝혔다.

김한수 수석코치와 이야기하는 이승엽 감독
김한수 수석코치와 이야기하는 이승엽 감독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두산베어스파크에서 김한수 수석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두산은 '국민타자' 이승엽(46)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자 타격 코치로도 인정받았던 김한수(51)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고토 코치는 "슈퍼스타 출신의 감독과 수석코치가 있지만, 둘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굉장히 따듯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승엽 감독은 물론이고 김한수 수석코치도 일본어를 잘해서 내가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웃었다.

그는 "이승엽 감독이 일본에서 뛸 때 실전을 치를 때는 무척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지도자로 만난 이승엽 감독은 무척 온화하다"며 "진정한 슈퍼스타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초보 사령탑'이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을 지휘하는 이승엽 감독을 향해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토 코치는 "두산에 다시 돌아와서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신뢰는 더 돈독해질 것"이라며 "누구도 싫어하는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확고한 신념도 가진 고토 코치는 두산 선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고토 코치의 수업을 기다리는 타자들도 많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142 '부적절 언행'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SK 최준용,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0001.11.30 349
21141 두산, '스프레이 히터' 호세 로하스 영입…페르난데스와 작별 야구 -0001.11.30 432
21140 부커 34점 폭발…NBA 피닉스, 골든스테이트 완파하고 2연승 농구&배구 -0001.11.30 349
21139 프로야구 KIA 새 투수코치에 정명원…이범호는 단독 타격코치 야구 -0001.11.30 422
21138 배우 봉태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시구 야구 -0001.11.30 435
21137 1년 내내 변함없이 잘 치는 이정후, PO서 2루타만 벌써 4방 야구 -0001.11.30 432
21136 김연경, 2년 9개월만에 관중 4천명 모았다…5천명 입장도 초읽기 농구&배구 -0001.11.30 357
21135 KBL 유스 엘리트 캠프, 다음 달 양구서 개최…중·고 선수 참여 농구&배구 -0001.11.30 389
21134 "가을에 처음으로 보탬 됐다"는 최원태, 더 멀리 보는 키움 야구 -0001.11.30 445
21133 김은중호 U-19 축구대표팀,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2연전 축구 -0001.11.30 528
21132 'MVP' 이청용은 김진수, '감독상' 홍명보는 조성환 감독에 투표 축구 -0001.11.30 541
21131 스페인서 카타르까지 걸어서 월드컵 보려던 축구팬, 이란서 실종 축구 -0001.11.30 531
21130 손흥민 등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선정 축구 -0001.11.30 514
21129 30일 개막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9개 채널에서 중계 농구&배구 -0001.11.30 382
21128 플럿코 변수에 다급해진 LG, PO 마운드 운용 계획에 큰 차질 야구 -0001.11.30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