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전문' 이가영, 드디어 꼬리표 뗐다…98번째 대회서 우승(종합)

'준우승 전문' 이가영, 드디어 꼬리표 뗐다…98번째 대회서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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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제패

우승 차지한 이가영
우승 차지한 이가영

(서울=연합뉴스) 이가영이 16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CC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0.16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년 동안 '준우승 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뛰었던 이가영(23)이 고대하던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이가영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5점을 쓸어 담아 4라운드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이가영은 이날 버디만 8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KLPGA투어에서 출전한 98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챔피언 퍼트를 마치고 눈물 대신 함박웃음으로 생애 첫 우승을 자축했다.

이가영은 "우승을 꿈꿔왔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이제 우승할 자신이 생겼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내며 동갑내기 최혜진(23)과 주니어 무대 쌍벽으로 꼽혔던 기대주였다.

2018년 KLPGA 드림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3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이가영은 그러나 KLPGA 투어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이가영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이가영

(익산=연합뉴스) 이가영이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후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2.10.16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4차례 준우승을 한 이가영에게는 어느덧 '준우승 전문'이라는 씁쓸한 꼬리표가 달렸다.

심성이 착해서 우승을 못 한다는 말에 "독해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지만 4년 차인 올해도 준우승은 두 번이나 했다.

마침내 우승 물꼬를 튼 이가영은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8위(5억7천489만 원)로 올라섰다.

이가영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상금 5억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챔피언조에서 경기할 때마다 심약한 플레이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우승할 수 있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낸 이가영은 "준우승 경험 덕분에 더 단단해졌다. 특히 정신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이가영
인터뷰하는 이가영

(서울=연합뉴스) 이가영이 16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CC에서 열린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 후 인터뷰하고 있다. 2022.10.16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임진희(24)에 1점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가영은 1,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임진희에게 3점 차로 밀렸지만, 2∼4번 홀 연속 버디로 1점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5번 홀(파4) 버디를 뽑아낸 임진희가 다시 1점 차로 앞섰지만, 이가영은 7번 홀(파4) 버디로 1점 차로 뒤집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승부는 임진희의 9번 홀(파4) 보기와 이가영의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이가영 쪽으로 기울었다.

임진희는 13번 홀(파3)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가영은 16번 홀(파3) 8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진희는 16번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추격할 발판을 잃었다.

6점 차로 앞선 이가영은 17번 홀(파5)에서 임진희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 추격을 봉쇄했다.

이가영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뒤땅을 쳐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보기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가영은 "보는 사람들이 '또 긴장해서 실수했다'고 여기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그는 "공이 놓인 자리가 디벗에다 모래가 많아서 샷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익산의 딸' 박현경을 응원하는 갤러리.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임진희는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이가영의 질주를 막지는 못하고 5점 차 준우승(44점)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이예원(19)이 3위(41점)에 올랐고 고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익산의 딸' 박현경(22)과 임희정(22)이 공동 4위(39점)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수지(26)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쳤지만 공동 10위(32점)에 올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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