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이겨내고 준PO 3차전 승리 이끈 애플러 "내 공 믿었다"

저평가 이겨내고 준PO 3차전 승리 이끈 애플러 "내 공 믿었다"

링크핫 0 413 -0001.11.30 00:00
호투 이어가는 애플러
호투 이어가는 애플러

10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5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19일 프로야구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의 가장 큰 반전은 키움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호투였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적은 연봉 40만 달러를 받는 애플러는 KBO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냉혹한 평가에 시달려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는 데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보였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준PO 3차전 선발로 예고된 뒤에도 비관적인 시선이 잇따랐다.

그러나 애플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19일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을 묶었다.

준PO 1승 1패인 상황에서는 3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는 통계를 생각하면 더욱 값진 승리였다.

비결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애플러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4차전을 앞두고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내 공에 자신감을 가지려 했다"며 "타자에게 집중하고 내 공을 믿고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떠올렸다.

불펜을 오가던 어려운 시절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이겨냈다.

애플러는 "어느 자리에서 던지든 팀이 나를 필요한 거니까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그 시간을 이겨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세 번의 포구 실책을 범했던 유격수 신준우를 품는 아량을 보였다.

애플러는 "준우는 좋은 수비로 팀을 몇 번이나 구한 적 있다. 어제 실책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신경 쓰지 말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멀리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애플러의 투구가 가을 무대의 어디까지 닿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883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스와로브스키와 협업 트로피 공개 골프 -0001.11.30 589
20882 휴스턴 매컬러스, 샴페인 병에 맞아 ALCS 3차전 등판 불발 야구 -0001.11.30 415
20881 홍원기 키움 감독 "요키시 대기"…이강철 kt 감독 "잠실서 보자" 야구 -0001.11.30 396
20880 최나연, LPGA 고별전서 홀인원…1억3천만원 상당 차량 받아 골프 -0001.11.30 578
20879 김하성 가을 야구 두 번째 타점…샌디에이고는 2-4로 패배 야구 -0001.11.30 385
20878 '호날두 엔트리 제외' 텐하흐 맨유 감독 "이미 한번 경고했어" 축구 -0001.11.30 482
20877 콘테의 하소연 "내가 뛰어야 하나…손흥민·케인 계속 건강하길" 축구 -0001.11.30 456
20876 황의조, 올림피아코스 2군으로…월드컵 앞두고 비상 축구 -0001.11.30 502
20875 세계 1위 고진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R 앞두고 기권 골프 -0001.11.30 556
20874 프랑스 윙어 리베리 은퇴…"공은 멈추지만 내 마음은 진행형" 축구 -0001.11.30 495
20873 류현진의 토론토, 슈나이더 대행 정식 사령탑 선임…3+1년 계약 야구 -0001.11.30 397
20872 김주형·이경훈, PGA투어 더CJ컵 2R 공동 6위 골프 -0001.11.30 589
20871 텍사스, '월드시리즈 3회 우승' 보치 감독과 3년 계약 야구 -0001.11.30 383
20870 이재성, 분데스리가 시즌 1호 도움…마인츠는 쾰른에 5-0 대승 축구 -0001.11.30 502
20869 LPGA 첫해 보낸 최혜진이 말하는 미국 생활…"골프 환경 최고" 골프 -0001.11.30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