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울산 조현우 "싸박 골,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다"

'선방쇼' 울산 조현우 "싸박 골,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다"

링크핫 0 210 2025.11.10 03:20
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울산 조현우.
울산 조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싸박 선수는 아쉽겠지만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팀의 1부 잔류 여부가 걸린 중대한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분 루빅손의 결승 골로 수원FC를 1-0으로 눌렀다.

승점 44를 쌓은 울산은 강등권(10∼12위) 밖인 9위를 지켰다. 이날 패한 10위 수원FC(승점 39)에는 승점 5가 앞섰다.

이제 남은 건 두 팀 모두 2경기씩이라 울산이 수원에 역전당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루빅손이지만 울산의 승리를 지킨 것은 조현우였다.

역시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FC는 이날 울산(6개)의 두 배가 넘는 1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런데 조현우가 버틴 울산 골문을 '공식적으로' 가른 것은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올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싸박(17골)이 한 번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두 팀의 희비가 크게 갈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조현우는 많은 선방을 보여준다.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올해 팀이 전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조현우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해줄 말이 없다"고 공을 돌렸다.

조현우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우리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그는 "어제 나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그분의 메시지가 컸다. 존경하는 분인데, 그분 덕에 좋은 선방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조현우는 '그분'이 누구인지, 메시지는 어떤 내용인지 등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정중하게 공개하기를 거절했다.

대신 "정말 큰 힘이 됐다. 누군가의 꿈이자, 늘 그분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수원FC와 경기에서는 내 선방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느꼈다"면서 "사실 일대일 상황에서 싸박에게 골을 내줄까 봐 두려웠다"고 후반 막판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고는 "실점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제발 오프사이드이길, 간절히 바랐다"면서 "싸박 선수는 아쉽겠지만, 나는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풀타임을 뛴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후송된 이동경과 관련해서는 "승리해서 기분이 좋지만, 동경이가 부상을 당해 속상하다.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905 [게시판] 대선주조, 8년째 고교 최동원상 후원 야구 2025.11.12 196
61904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2025.11.12 180
61903 피프티피프티, 17일 프로농구 SK-kt 경기서 시투·공연 농구&배구 2025.11.12 189
61902 북한축구, FIFA U-17 월드컵서 조 3위로 32강 합류 축구 2025.11.12 211
61901 KBO·선수협회, 피치클록·아시아쿼터 등 현안 논의 야구 2025.11.12 191
61900 돌격대장 황유민, 골프 세계랭킹 29위로 점프…첫 30위 내 진입 골프 2025.11.12 177
61899 2개 대회 남긴 2025시즌 PGA 투어…버뮤다 챔피언십 13일 개막 골프 2025.11.12 194
61898 '올해만 PGA 투어 3승' 그리핀, 세계랭킹 9위…첫 톱10 진입 골프 2025.11.12 185
61897 MLB행 유력한 폰세, 아직 출국 안 했네…최동원상 시상식 참석 야구 2025.11.12 189
61896 프로야구 한화 포수 이재원, 플레잉 코치 계약…"감사한 마음뿐"(종합) 야구 2025.11.12 193
61895 대구 골키퍼 한태희,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축구 2025.11.12 198
61894 마사·모따·세징야·이동경, K리그 '10월의 선수' 경쟁 축구 2025.11.12 179
61893 오승환, 30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친선 경기 출전 야구 2025.11.12 191
61892 한국축구,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승 1무…조 2위로 32강행 축구 2025.11.11 243
61891 '평균 22.1세' 젊은 대표팀 마운드…'경험 한 스푼'은 어디서 야구 2025.11.11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