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에 선정된 원주 DB 이선 알바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4.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가 원소속팀 원주 DB와 2년 더 동행한다.
DB는 13일 "알바노와 재계약했다. 기간은 2년"이라며 "(연봉) 조건은 세후 기준 19만5천달러다. 세전 기준으로는 약 3억 4천250만원"이라고 밝혔다.
2022-2023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로 DB 유니폼을 입은 알바노는 2년 차인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출전, 평균 15.9점 6.6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기자단 투표에서 팀 동료 강상재를 3표 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미국-필리핀 이중 국적자로 미국에서 성장해 독일 등에서 활약하다가 KBL로 온 알바노는 '최초의 외국 국적자 MVP'라는 이색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알바노를 앞세운 DB는 41승 13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에서는 쓴맛을 봤다. 4강 PO에서 '우승팀' 부산 KCC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재계약한 알바노는 "다시 기회를 준 DB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들이 계신 원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PO에서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챔프전 우승을 이루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