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왼손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방출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하루 만에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예프리 라미레스(29)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7만5천달러에 이적료를 포함해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1일 발표했다.
라미레스는 201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국제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계약했다. 애리조나 입단 후에는 내야수에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2015년 룰 5 드래프트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고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피츠버그 파이리츠(201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21년) 등 세 팀에서 통산 1승 10패, 평균자책점 6.19를 남겼다.
라미레스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뛰다가 한화로 이적한다. 올해엔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한화 구단은 라미레스가 평균 시속 140㎞대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고 소개했다.
라미레스는 구단을 통해 "팀의 일원으로 구단을 대표해 뛸 기회를 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제 선수 이력에서 새로운 무대가 생긴 점과 한국의 문화를 배워갈 기회에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미레스는 행정 절차를 마치면 6월 말께 입국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