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까" 궁금했던 손흥민,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

"나를 알까" 궁금했던 손흥민,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

링크핫 0 287 2022.06.02 23:57
유니폼 교환한 손흥민과 네이마르
유니폼 교환한 손흥민과 네이마르

(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2022.6.2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30살 동갑내기 에이스들이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며 맞대결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양 팀의 평가전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브라질의 5-1 대승으로 끝났다.

각자 에이스로서 팀을 이끄는 두 선수의 희비도 엇갈렸다.

선발로 출전해 78분간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탈압박, 드리블 돌파, 볼 키핑, 2대1 패스 등 여러 분야에서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끌려가던 후반 37분 손흥민은 전매특허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이며 만회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경기 후 각자가 인정하는 정상급 선수를 만난 두 선수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자국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 선수단 라커룸에서 서로의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브라질 축구협회는 "두 스타의 만남에 깊은 존경을 찬탄을 보낸다"고 적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러 원정팀 라커룸을 찾아갔다.

거기서 네이마르와 만나 유니폼을 교환한 것이다.

네이마르도 곧장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손흥민의 계정을 태그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향해 정상급 기량을 지닌 에이스를 뜻하는 '크랙'이라고 지칭하며 박수를 치는 이모지를 붙였다.

앞서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브라질 출신 선수인 에메르송 로얄은 이날 오전 현지 매체 ESPN 브라질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네이마르의 팬"이라며 "네이마르에게 한국과 경기가 끝나면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내게 '네이마르가 날 알까'하고 묻자 '당연히 안다'고 답했다"며 "손흥민에게 '네가 그를 보고 감탄하는 것처럼 네이마르도 너를 그렇게 봐'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너도 축구 스타야'라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맞대결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
맞대결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후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2022.6.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775 김선미, KLPGA 챔피언스투어 2차전 우승 골프 2022.06.03 268
12774 이영표·박지성이 기억하는 히딩크 리더십 '지배·소통·명확함' 축구 2022.06.03 284
12773 성유진, KLPGA 투어 롯데오픈 이틀 연속 선두…임희정 2위 골프 2022.06.03 255
12772 프로야구 SSG 최정, 왼손 타박상…"당분간 휴식 필요" 야구 2022.06.03 148
12771 KBO, 음주운전 제재 강화…3회 이상 적발 시 영구실격 야구 2022.06.03 153
12770 프로농구 KBL, 2022-2023시즌 심판 모집 농구&배구 2022.06.03 154
12769 류지현 LG 감독 "세 번째 마운드 방문, 제 잘못…선수가 이겨내" 야구 2022.06.03 150
12768 프로농구 박경상, 4년 7개월 만에 '친정' KCC로 복귀 농구&배구 2022.06.03 172
12767 SKT오픈 19번째 컷 통과 최경주 "후배들 보고 기본 되살려" 골프 2022.06.03 265
12766 '피파온라인4' 넥슨, 도서·산간 지역 유소년 축구팀 지원 축구 2022.06.03 290
12765 K리그2 부산, 5일 안산전 '레전드 정용환 데이' 개최 축구 2022.06.03 306
12764 프로축구 경남, 아마추어 여자 풋살팀 감독에 배기종 코치 축구 2022.06.03 312
12763 프로축구 울산, 故 유상철 감독 1주기 추모공간 운영 축구 2022.06.03 301
12762 KPGA '10년 무명' 탈출 예고 강윤석 "마음 다스리는 법 배웠다" 골프 2022.06.03 285
12761 두 골 터뜨린 네이마르 "고마워요, 한국…팬들 큰 성원에 감사" 축구 2022.06.03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