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 후보 확정…이대호·추신수 팬 투표 경쟁

프로야구 올스타 후보 확정…이대호·추신수 팬 투표 경쟁

링크핫 0 150 2022.06.02 16:15

3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로 출전 선수 결정

추신수와 이대호
추신수와 이대호

지난 2016년 국내 행사에서 만난 추신수(중간)와 이대호(오른쪽). 맨 왼쪽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야구의 상징이자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추신수(SSG랜더스)가 프로야구 KBO리그 올스타전 출전 티켓을 놓고 처음으로 경쟁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포지션별 후보를 발표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드림 올스타팀 지명타자 부문에서 강백호(kt wiz), 김재환(두산 베어스), 김동엽(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올스타 한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2일까지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3(2위), 6홈런, 2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 단골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는 2017년과 2018년에 다시 별을 달았다. 2020년부터는 올스타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대호는 3년 만에 올스타 선정과 개인 통산 10번째 베스트 12 선정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KBO리그 두 번째 올스타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에 합류한 뒤 드림 올스타 외야수 중 3위의 투표를 받아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아 올스타전을 직접 뛰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MLB에서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있다. 그는 2018년 감독, 코치, 선수단 투표로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로 빅리그 꿈의 무대를 밟았다.

이대호와 추신수가 올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건 처음이다.

지난해 외야수에 이름을 올렸던 추신수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 분류되면서 이대호의 경쟁상대가 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38, 5홈런, 17타점, 출루율 0.402(공동 7위), 볼넷 34개(2위)를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 부문에선 MLB에서 복귀한 김광현(SSG)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각각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한 최종 점수로 선정한다.

팬 투표는 8일 오전 10시부터 7월 3일 오후 5시까지 26일간 진행하며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애플리케이션과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투표는 각 투표처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투표 기간 매주 월요일마다 팬 투표수를 합산해 총 3번의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kt, 두산, 삼성, SSG, 롯데), 나눔 올스타(LG,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IA, 한화 이글스)로 나뉘어 치르며 7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KBO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릴 예정이다.

베스트 12 중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등 3명으로 구분해 선발하며 포수와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부문은 각 1명, 외야수는 3명을 선정한다.

팬 투표 역대 최고 득표율은 1983년 신경식(당시 OB 베어스)이 기록한 89.9%다. 최다 득표는 2015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받은 2백33만7천36표다.

올스타전은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12명과 양 팀 감독이 정하는 감독 추천 선수 12명을 더해 각 팀 24명의 선수가 뛴다.

후보 중 트레이드되거나 퇴출당한 외국인 선수의 득표는 무효 처리되고 대체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다.

◇ 2022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명단

드림 올스타 나눔 올스타
kt 두산 삼성 SSG 롯데 포지션 LG 키움 NC KIA 한화
고영표 스탁 원태인 김광현 박세웅 선발투수 켈리 안우진 루친스키 양현종 장민재
주권 홍건희 이승현(21) 서진용 김유영 중간투수 정우영 문성현 김영규 전상현 김종수
김재윤 김강률 오승환 김택형 최준용 마무리 고우석 김태훈 기용찬 정해영 장시환
장성우 박세혁 김태군 이재원 지시완 포수 유강남 이지영 양의지 박동원 최재훈
박병호 페르난데스 오재일 크론 정훈 1루수 채은성 김태진 오영수 황대인 김인환
박경수 강승호 김지찬 최주환 안치홍 2루수 서건창 김혜성 박민우 김선빈 정은원
황재균 허경민 이원석 최정 한동희 3루수 문보경 송성문 박준영 류지혁 노시환
심우준 안재석 이재현 박성한 이학주 유격수 오지환 김주형 노진혁 박찬호 하주석
김민혁 정수빈 피렐라 김강민 전준우 외야수 김현수 이용규 이명기 소크라테스 노수광
배정대 김인태 김헌곤 최지훈 피터스 박해민 이정후 박건우 나성범 터크먼
조용호 안권수 구자욱 한유섬 황성빈 홍창기 푸이그 손아섭 김석환 이진영
강백호 김재환 김동엽 추신수 이대호 지명타자 문성주 박찬혁 마티니 최형우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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