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제 댁' 마운드 폭격한 키움 이정후…3년 만에 또 PO MVP

'매제 댁' 마운드 폭격한 키움 이정후…3년 만에 또 PO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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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타율 0.500…16타수 8안타에 2루타 4개·홈런 1개 2타점

11월 1일 막 올리는 SSG와 KS에서 창단 첫 우승 도전

기뻐하는 푸이그와 이정후
기뻐하는 푸이그와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푸이그가 3회말 2사 상황에서 켈리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기뻐하고 있다. 2022.10.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규시즌 타격 5관왕에 빛나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배트는 가을야구에서도 '천재 타자'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타율 0.368(19타수 7안타)에 3타점으로 활약했던 이정후는 LG 트윈스를 만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더욱 달아올랐다.

이정후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PO 4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쳐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을 치고 2타점을 얻은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79표 가운데 54.4%인 43표를 얻어 PO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고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야시엘 푸이그가 24표로 차점자였고, 김재웅(10표), 김혜성, 임지열(이상 1표)이 뒤를 이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 안타 8개 가운데 2루타가 4개, 홈런이 1개로 압도적인 장타 능력을 뽐냈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PO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3타점 활약으로 시리즈 MVP를 품었던 이정후는 3년 만에 다시 팀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로 견인하고 똑같은 상을 받았다.

기뻐하는 키움
기뻐하는 키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정후 등 선수들이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푸이그의 적시타로 득점한 이용규를 반기며 기뻐하고 있다. 2022.10.28 [email protected]

이번 PO는 시작 전부터 '이정후 시리즈'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달 초 이정후의 여동생과 LG 투수 고우석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두 팀의 대들보 선수가 사돈지간이 됐기 때문이다.

친구 사이였던 고우석은 이정후에게 '매제', LG는 '매제 댁'이 됐다.

하지만 이정후는 시리즈에 들어가자 아버지 이종범 LG 2군 감독의 직장이기도 한 LG 마운드를 무자비하게 두들겼다.

3-6으로 패배했던 24일 PO 1차전에서 2루타만 두 방을 때려 4타수 2안타에 도루 1개로 활약했던 그는 7-6으로 이긴 25일 2차전에서도 5타수 3안타에 2루타 2개, 1타점으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3차전에서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는 5-4로 앞선 7회말 LG 이정용을 상대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빨랫줄 같은 홈런을 때렸다.

이정후의 3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은 4차전에서 멈췄지만, 대신 경기 초반 빠르게 동점을 만드는 데 징검다리 노릇을 한 안타를 때렸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때 1루 주자 박준태는 3루까지 진루했고, 김혜성의 안타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 안타
이정후 안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1사 1루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쳐내고 있다. 2022.10.28 [email protected]

2-1로 경기를 뒤집은 7회말에는 절묘한 타구로 수비 실책을 유도해 추가점의 도화선을 깔았다.

무사 1루에서 이정후는 회전이 많이 걸린 빗맞은 땅볼을 투수 쪽으로 보냈다.

LG 투수 정우영은 급하게 이를 처리하려다 글러브로 더듬었고, 그 사이 이정후는 1루에 진루했다.

이후 키움은 1사 1,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김태진이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제 이정후의 방망이는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SSG를 겨냥한다.

이정후는 2019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팀은 4전 전패로 고개 숙였다.

때로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이정후는 올가을 팀의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할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키움과 SSG는 다음 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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