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손흥민과 대결 불발?…이집트 감독 "부상으로 검사예정"

살라흐, 손흥민과 대결 불발?…이집트 감독 "부상으로 검사예정"

링크핫 0 288 2022.06.06 15:42
기니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에 출전한 이집트 살라흐.
기니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에 출전한 이집트 살라흐.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국가대표 맞대결'이 불투명해졌다.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은 6일(한국시간) "이합 갈랄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살라흐가 부상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갈랄 감독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기니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살라흐의 몸 상태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살라흐는 기니전 이전에 다쳤지만, 경기에 뛰겠다고 고집했다"면서 "살라흐는 경기 전에 검사받는 것을 거부했으나 이제는 모든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흐.
살라흐.

[AP=연합뉴스]

후반 42분 무스타파 무함마드의 결승 골로 이집트가 1-0으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살라흐는 스리톱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고립된 모습을 보이는 등 크게 활약하지는 못했다.

갈랄 감독은 살라흐의 부상 부위와 정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살라흐의 존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은 살라흐를 많이 신뢰하고 그는 선수들에게 확신과 자신감을 준다"고만 덧붙였다.

이집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23골을 터트려 공동 득점왕에 오른 양국 에이스 손흥민과 살라흐의 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PL 득점왕 손흥민. 영광의 골든부트
EPL 득점왕 손흥민. 영광의 골든부트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수습기자 = 아시아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등극한 손흥민(30·토트넘)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하며 골든부트 트로피를 들고 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하지만 갈랄 감독의 말대로라면 살라흐의 방한은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이집트는 방한 전인 오는 10일에는 에티오피아와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앞서 이집트축구협회 임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살라흐는 기니, 에티오피아와 경기에는 참여한다"면서 "하지만 기술 스태프가 결정할 일이라 한국과 친선경기에 참여할지는 모른다"고 살라흐의 방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몇몇 이집트 언론도 갈랄 대표팀 감독이 지난 시즌 강행군을 벌인 살라흐에게 휴식을 주고자 방한 명단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집트는 주축 미드필더인 트레제게(바샥세히르)와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도 부상으로 이날 기니전에 뛰지 못했다.

알아흐람은 두 선수 모두 에티오피아전 및 한국과 친선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985 잘 나가는 키움, 한현희까지 '무적 모드'…2경기 연속 무실점 야구 2022.06.07 147
12984 "아! 수비!" 김광현 발목 잡은 실책…'등판=무패' 공식 깨지나 야구 2022.06.07 144
12983 최하위 NC, 선두 SSG와 '에이스 대결'서 완승 야구 2022.06.07 158
12982 남자농구 한국-필리핀 대표팀 평가전 입장권 10일부터 예매 농구&배구 2022.06.07 135
12981 프로야구 광주 LG-KIA전 비로 취소 야구 2022.06.07 148
12980 프로야구 NC 박석민, 복귀 초읽기…파슨스는 8일 선발 등판 야구 2022.06.07 159
12979 프로축구 강원FC '5월의 선수'에 주장 김동현 선정 축구 2022.06.07 280
12978 [영상] 돈다발에 끄떡 안한 골프황제…우즈, 사우디 손짓에 콧방귀 골프 2022.06.07 257
12977 '살아난 타격'에 여유 찾은 이강철 감독 "외인타자 대타로 기용" 야구 2022.06.07 163
12976 SSG 문승원, 2군서 149㎞ 강속구 '쾅'…"몸 상태 좋아보이더라" 야구 2022.06.07 171
12975 FIFA 월드컵 열리는 카타르에 '지단 박치기' 동상 재설치(종합) 축구 2022.06.07 277
12974 푸이그를 바라보는 홍원기 감독의 복잡한 속내…"더 지켜봐야" 야구 2022.06.07 171
12973 '약속의 3쿼터' 되찾은 골든스테이트, NBA 우승 '정조준' 농구&배구 2022.06.07 169
12972 '간판' 더스틴 존슨 빠진 PGA투어 캐나다오픈 "우린 괜찮아" 골프 2022.06.07 295
12971 FIFA 월드컵 열리는 카타르에 '지단 박치기' 동상 재설치 축구 2022.06.07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