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좌우하는 연장 승부…SSG·키움 연장서도 '순풍'

프로야구 순위 좌우하는 연장 승부…SSG·키움 연장서도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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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연장전 패배는 구단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정규 이닝 경기에 비해 많은 투수를 투입하는 연장 승부는 이기더라도 투수력 손실을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패배한 팀은 1패 이상의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이 때문에 프로야구에선 해마다 연장 승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당연하게도 상위권에 오른다.

이 같은 모습은 올 시즌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6일 현재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총 22번의 연장 승부가 펼쳐졌고, 높은 연장전 승률을 거둔 팀이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올 시즌 연장전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팀은 2위 키움 히어로즈다.

총 6번의 연장 경기에서 5승 1패(승률 0.833)를 기록했고, 이는 정규시즌 성적(2위·승률 0.600)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4월 3일 롯데 자이언츠와 첫 연장 승부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했고, 같은 달 13일에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연장 12회에 끝내기 밀어내기 득점으로 이겼다.

지난달 15일에는 kt wiz와 연장 11회 승부 끝에 5-1로 승리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연장 10회 3점을 내 롯데를 6-3으로 격파했다.

키움은 지난 4일에도 한화 이글스를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4-3으로 꺾어 연장전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4월 6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김현수에게 11회 결승 홈런을 얻어맞고 1-2로 패한 것이 키움의 유일한 연장 패배였다.

승리 후 기뻐하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들
승리 후 기뻐하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SG 랜더스도 연장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SSG는 6번의 연장전에서 3승 2무 1패(승률 0.750)를 기록했다.

SSG는 특히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겨룬 3번의 연장전에서 2승 1무를 거둬 올해 찾아온 첫 위기를 잘 넘겼다.

지난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

3위 LG도 3번의 연장 승부에서 2승 1패를 거뒀고, 5위 삼성도 4번 연장 승부에서 3승(1패)을 챙겼다.

4위 KIA 타이거즈는 지난 5일 시즌 첫 연장 승부에서 kt와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비겼다.

반면 하위권 팀들은 연장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6위 두산은 2승 2패 1무에 그쳤고, 7위 kt는 연장 승부를 6번 치러 1승 1무 4패에 머물렀다.

8위 롯데와 9위 한화는 연장에서 아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롯데는 6번을 싸워 2무 4패, 한화는 연장전 3전 전패다.

오히려 최하위 NC는 4번의 연장전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두 팀이 사활을 걸고 겨루는 연장전에서 각 구단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 프로야구 구단별 연장전 성적(6일 현재)

순위 구단 연장전 성적
1위 SSG 랜더스 3승 2무 1패
2위 키움 히어로즈 5승 1패
3위 LG 트윈스 2승 1무
4위 KIA 타이거즈 1무
5위 삼성 라이온즈 3승 1패
6위 두산 베어스 2승 1무 2패
7위 kt wiz 1승 1무 4패
8위 롯데 자이언츠 2무 4패
9위 한화 이글스 3패
10위 NC 다이노스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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