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칠레 베리조 감독 "손흥민, 존재 자체로 경기 바꿔"

'완패' 칠레 베리조 감독 "손흥민, 존재 자체로 경기 바꿔"

링크핫 0 304 2022.06.06 22:48

"황희찬도 인상적…한국과 우루과이, 둘 다 좋은 선수 많아"

손흥민, ‘기쁨의 찰칵’
손흥민, ‘기쁨의 찰칵’

(대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6.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과 대결에서 수적 열세 끝에 패한 칠레의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존재 자체로 경기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칠레는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 골과 후반 46분 손흥민의 프리킥 쐐기골에 0-2로 패했다.

베리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에 인상적인 선수를 꼽으면 단연 손흥민"이라며 "특히 수비수와 1대1로 마주할 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우리 팀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며 "(젊은 선수들이) 손흥민 같은 선수들을 상대해보는 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많이 얻어간 경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외에도 첫 번째 골을 기록한 선수(황희찬)가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칠레는 이날 후반 7분 수비수 알렉스 이바카체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겪으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베리조 감독은 "공·수 전환, 압박 위주의 운영이 이번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며 "공격적 축구를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 졌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칠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서 세대교체에 들어갔다. 이번에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인터밀란) 등 유명 선수들이 내한하지 않은 이유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베리조 감독에게 이번 한국전은 대표팀 데뷔전이다.

베리조 감독은 나옐 메사투, 이바카체 등 그간 중용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을 언급하며 "앞으로 실험적이라는 평을 받아도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팀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고민해보겠다"고 운용 방안을 밝혔다.

한편 베리조 감독은 한국,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월드컵 본선 H조에 편성된 중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비교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두 팀 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만 했다.

기자회견 하는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
기자회견 하는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

(서울=연합뉴스) 칠레 축구대표팀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롯데시티호텔대전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2.6.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000 호주, UAE 꺾고 월드컵 본선에 한걸음…페루와 대륙 간 PO 격돌 축구 2022.06.08 282
12999 '케인 PK 동점골' 잉글랜드, 독일과 1-1 무승부…조 꼴찌 유지 축구 2022.06.08 270
12998 다음 시즌 프로농구에 '필리핀 변수'…여러 구단서 영입 임박 농구&배구 2022.06.08 181
12997 삼성, 연장 11회초 3득점…0-4→7-4로 롯데 제압(종합) 야구 2022.06.07 176
12996 [프로야구 부산전적] 삼성 7-4 롯데 야구 2022.06.07 164
12995 NC 박민우, 쓰레기 줍고 막걸리 의식까지…절실함이 통했다 야구 2022.06.07 149
12994 '2경기 연속 무실점' 한현희 "즐겁게 야구하면 좋은 날 온다" 야구 2022.06.07 158
12993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2022.06.07 170
12992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2022.06.07 145
12991 "아! 수비!" 김광현 발목 잡은 실책…'등판=무패' 공식 깨졌다(종합) 야구 2022.06.07 162
12990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3-1 한화 야구 2022.06.07 122
12989 프로야구 키움, kt전 6연승…'한현희 무실점 호투'로 3-0 승리 야구 2022.06.07 140
12988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3-0 kt 야구 2022.06.07 141
12987 스탁·페르난데스 '잘 던지고 잘 친' 두산, 한화 제압 야구 2022.06.07 150
12986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6-2 SSG 야구 2022.06.07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