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PGA투어 탈퇴…"가족을 위한 결정"

더스틴 존슨, PGA투어 탈퇴…"가족을 위한 결정"

링크핫 0 272 2022.06.08 08:49
리브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에 앞서 기자회견하는 존슨.
리브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에 앞서 기자회견하는 존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4차례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를 오랫동안 지켰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PGA투어에서 탈퇴했다.

PGA투어에 대항해 출범한 리브 골프에 합류한 존슨은 영국 런던 근교 센추리온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리브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고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PGA투어 탈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PGA투어 회원 신분을 반납했다. 앞으로 리브 골프에서 뛴다. 그게 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거액을 받고 리브 골프로 옮긴다는 소문이 난 지난 2월에 PGA투어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끝내 PGA투어를 등졌다.

"PGA투어에 감사한다"는 그는 "나와 내 가족에게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37세인 존슨은 아이스하키의 전설급 선수였던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 폴라와 결혼해 7살, 4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리브 골프는 1년에 대회를 10번 이상 치르지 않으면서 컷 없이 거액의 상금을 주기에 한결 여유 있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PGA투어 탈퇴로 앞으로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에 나설 수 없게 된 존슨은 "세상은 변하는 법이다. 언젠가는 규정이 바뀌어서 두 대회에서 나갈 수 있다고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존슨에 앞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케빈 나(미국), 샬 슈워츨,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도 리브 골프에서 뛰려고 PGA투어에서 탈퇴했다.

리브 골프 출범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필 미컬슨(미국)은 PGA투어 탈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PGA투어가 먼저 미컬슨을 제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편 미국골프협회(USGA)는 미컬슨과 존슨 등 리브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도 오는 16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USGA는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은 리브 골프 출범 이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USGA는 리브 골프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075 디섐보·리드도 '사우디 골프' LIV 시리즈로 간다 골프 2022.06.09 257
13074 KIA '테스형' 소크라테스, 안우진 제치고 5월 MVP 수상 야구 2022.06.09 158
13073 UCL 복귀 앞둔 토트넘, 전력 보강 '잰걸음'…백업 골키퍼 영입 축구 2022.06.09 321
13072 김선형 무릎 부상으로 전치 8주…남자 농구대표팀서 하차 농구&배구 2022.06.09 181
13071 국내 유일 LPGA 대회 BMW 챔피언십, 매년 다른 코스서 개최 골프 2022.06.09 247
13070 실력도, 매너도 MLB 시절로 돌아가는 키움 푸이그 야구 2022.06.09 161
13069 '선발→불펜' NC 김시훈 "이용찬 선배, 자기 일처럼 아쉬워해" 야구 2022.06.09 160
13068 6월 7경기서 고작 12득점…프로야구 SSG에 찾아온 두 번째 위기 야구 2022.06.09 165
13067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와 1년 더 동행 축구 2022.06.09 300
13066 '월드컵 좌절' 우크라이나, 아일랜드 꺾고 네이션스리그 승전고 축구 2022.06.09 295
13065 1회도 못 버틴 기쿠치…토론토 '한·일 선발'이 고민 야구 2022.06.09 184
13064 김혜성 자리에 대타 이병규? 타순 착각한 키움 벤치 야구 2022.06.08 161
13063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2022.06.08 155
13062 [프로야구 중간순위] 8일 야구 2022.06.08 180
13061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축구 8강 진출…태국에 1-0 승리 축구 2022.06.09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