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28)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이 '40'에서 끝났다.
헤이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9회 구원 등판해 솔로 홈런 두 방을 맞고 2점을 줬다.
2-3 역전패로 헤이더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날까지 19경기에 등판해 블론 세이브 없이 18세이브를 적립한 헤이더는 시즌 처음으로 세이브 찬스도 날리고 실점도 했다.
팀이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헤이더는 첫 타자 알렉 봄에게 동점 중월 솔로포를 맞아 지난해 8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연속 이닝 무실점도 '38'에서 중단됐다.
이 부문 단독 1위 기록에 도전했던 헤이더는 2018년 8월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2019년 5월 21일까지 40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운 라이언 프레슬리(34·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공동 1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신기록 수립 실패 후 김이 빠진 탓인지 헤이더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맷 비어링에게 좌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쓴맛을 봤다.
AP 통신에 따르면, 헤이더는 지난해 7월 8일 이후 처음으로 블론 세이브를 남겼다.
헤이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오늘 내 공을 잘 쳤다. 경의를 표한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