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토종 선발 최원준(28)이 잠시 휴식을 취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은 팔에 타이트한 느낌이 있다고 해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쉰 뒤 다시 등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준은 올 시즌 12차례 등판 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7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만 8일 열린 한화전에선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다 6회에 집중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은 어제 경기처럼 잘 던지다가 갑자기 조급하게 투구하는 면이 있다"며 "안타를 허용하면 차분하게 끌고 가야 하는데, 승부를 빨리 보려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준에겐 그런 부분을 몇 차례 이야기했다"며 "앞으론 본인이 신경 써서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최원준 대신 우완 투수 김동주(20)를 1군으로 불렀다.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김동주는 올 시즌 1군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