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잠수함 투수 박종훈 "감독님처럼 저도 '이판사판'으로 던져"

SSG 잠수함 투수 박종훈 "감독님처럼 저도 '이판사판'으로 던져"

링크핫 0 473 -0001.11.30 00:00

KS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2경기 1홀드에 2이닝 무실점

KS 4차전 등판 당시를 설명하는 SSG 투수 박종훈
KS 4차전 등판 당시를 설명하는 SSG 투수 박종훈

[이대호 촬영]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잠수함 투수 박종훈(31)은 이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SSG 랜더스 불펜의 '히든카드'다.

4일과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3, 4차전에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3차전에서는 팀이 2-1로 역전한 8회말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4차전은 3-6으로 팀이 추격에 시동을 건 8회말 마운드에 올라 볼넷 3개로 고전하면서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7일 5차전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박종훈은 "데뷔하고 연투(이틀 연속 등판)를 해본 건 처음이었다. 불펜 투수들은 정말 대단한 거 같다"면서 "내가 이기나, 타자가 이기나 가위바위보 하는 심정으로 던졌다"고 했다.

특히 볼넷으로만 추가점을 내줄 뻔했던 4차전은 박종훈에게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당시 2사 만루에서 임지열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던 그는 낮은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종훈은 "심판님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내려갔다. '한가운데 던지면 내가 이기는데 왜 혼자 어렵게 갔냐'고 생각하며 더그아웃에 돌아왔다.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다"고 자책했다.

안도하는 박종훈
안도하는 박종훈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SSG 투수 박종훈이 키움 만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마친 뒤 안도하고 있다. 2022.11.5 [email protected]

동료들은 그런 박종훈에게 "한국시리즈는 결국 무실점하면 된 거"라는 말로 위로했다.

박종훈은 "기록은 전혀 욕심 없다"면서 "불펜에서 보니까 김택형이 제일 고생 많이 한다. 만약 우리가 우승한다면 택형이에게 MVP가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리그에서 공의 움직임이 가장 심한 투수로 손꼽히는 박종훈의 불펜 기용은 사실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었다.

2015년부터 선발로만 활약 중이고, 간혹 제구가 흔들릴 때는 지난 4차전처럼 볼넷을 내주기 때문이다.

김원형(50) SSG 감독도 3차전 한 점 차 리드에 박종훈 카드를 써서 승리를 지킨 뒤 "이판사판이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종훈은 "기사를 늦게 봐서 감독님이 '이판사판'이라고 말씀하신 걸 뒤늦게 알았다"면서 "솔직히 4차전 내 심정이 '이판사판'이었다. 감독님이 절 잘 아시는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973 프로농구 DB, 플라이강원과 스폰서십 체결…항공권 경품 제공 농구&배구 -0001.11.30 353
21972 대중형골프장 입장료, 회원제골프장보다 3만4천원 이상 낮아야(종합) 골프 -0001.11.30 660
21971 카타르 갈 국내파 태극전사는?…아이슬란드전서 마지막 테스트 축구 -0001.11.30 449
21970 '대행' 뗀 최원권 대구 감독 "선수들과 함께 뛰는 감독 되겠다" 축구 -0001.11.30 439
21969 '한국, 카타르 월드컵 16강' EA스포츠 예상…우승은 아르헨티나 축구 -0001.11.30 437
21968 여자 축구대표팀, 내년 2월 잉글랜드 4개국 친선대회 참가 축구 -0001.11.30 449
21967 대중형골프장 입장료, 회원제골프장 보다 3만4천원 이상 낮아야 골프 -0001.11.30 659
21966 우즈, PGA 투어 선수 영향력 지표 2년 연속 1위 할까 골프 -0001.11.30 689
21965 키움 준우승 이끈 홍원기 감독 재계약…3년 14억원(종합) 야구 -0001.11.30 502
21964 MLB 로드리게스·해리스,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올해의 신인' 야구 -0001.11.30 514
21963 프로야구 SSG 우승 일군 지도자 3명 수석코치로 타팀 이적 야구 -0001.11.30 521
21962 '최고령 WS 우승' 베이커 감독, 휴스턴 1년 연장 계약 추진 야구 -0001.11.30 519
21961 바르셀로나, 수적 열세에도 역전승…'은퇴' 피케는 벤치서 퇴장 축구 -0001.11.30 430
21960 세네갈 골잡이 마네, 월드컵 열흘 앞두고 정강이 부상 축구 -0001.11.30 458
21959 키움 준우승 이끈 홍원기 감독 재계약…3년 14억원 야구 -0001.11.30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