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MLB 화이트삭스 전설의 '14번'에게 유니폼 선물

교황 레오 14세, MLB 화이트삭스 전설의 '14번'에게 유니폼 선물

링크핫 0 182 07.14 03:20
'등번호 14번' 폴 코너코에게 유니폼을 선물한 교황 레오 14세

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승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선물을 폴 코너코(왼쪽)에게 전달하는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최초의 미국인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팬 출신 교황으로 알려진 레오 14세가 20년 전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던 선수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았다.

이날 화이트삭스 구단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고, 수피치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다.

코너코는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을 달고 화이트삭스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화이트삭스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긴 교황 레오 14세
화이트삭스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긴 교황 레오 14세

[로이터=연합뉴스]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시카고에서 열렸을 당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코너코는 레오 14세가 '직관'했던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고,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화이트삭스의 '4연승 우승'에 힘을 보탰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레오 14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한 바 있다.

이 기념물에는 손을 흔드는 교황 레오 14세와 TV 중계 화면에 잡힌 교황과 그의 친구의 사진이 함께 담겼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을 맞아 이번 주말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최근 포르투갈에서 위암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마무리 투수 바비 젠크스의 추모 유니폼 패치를 만들었고 에이스 투수 마크 벌리의 동상도 새롭게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393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동시에 해임 야구 07.15 175
58392 여자농구, 아시아컵 첫판서 뉴질랜드 맹추격에 2점 차 진땀승 농구&배구 07.15 209
58391 매킬로이 꺾은 고터럽, 골프 세계랭킹 49위로 도약 골프 07.15 236
58390 '100순위의 기적' SSG 박시후 "김광현 선배께 슬라이더 배웠죠" 야구 07.15 185
58389 세계챔피언 첼시 지휘한 마레스카 "경기 초반 10분서 승패 갈려" 축구 07.15 184
58388 KPGA 노조, 협회 임원 가혹행위 관련 15일 국회서 기자회견 골프 07.15 232
58387 첼시 '세계 챔피언' 올려놓은 '결승전의 사나이' 파머 축구 07.15 183
58386 'VNL 강등'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23일 진천선수촌 재소집 농구&배구 07.15 184
58385 다시 주먹 치켜든 트럼프…'피격 1년' 날에 클럽월드컵 결승전 관람 축구 07.15 174
58384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재심의 끝에 체육회 임원 인준 승인 축구 07.15 179
58383 최고 전력으로 임할 한일전, 홍명보의 주문은 "즐거운 마음으로" 축구 07.15 193
58382 일본과도 비긴 신상우 감독 "노련미+체력으로 끝까지 따라가" 축구 07.14 216
58381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36세 공격수 캐럴, 6부리그 대거넘 입단 축구 07.14 216
58380 여자 U-15 축구대표팀, 친선대회 3전 전승 우승…29득점 1실점 축구 07.14 228
58379 경기력에 투지도 만점…한일전 코트 지배한 '에이스' 이현중 농구&배구 07.14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