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거포 나성범이 뒤늦게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2회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범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4월 하순에야 1군에 합류한 나성범은 이로써 10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5번타자로 출전한 나성범은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나성범은 1군 복귀 후 전날까지 9경기에서 타율 0.080으로 매우 부진했다.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나성범은 타격감을 되찾아 KIA의 주포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KIA는 베테랑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회초 두산 강승호에게 3점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그러나 KIA는 나성범의 한 방에 힘입어 2-3으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