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퇴출 한 달 만에 '진짜 작별'…"이번 주 출국"

kt 쿠에바스, 퇴출 한 달 만에 '진짜 작별'…"이번 주 출국"

링크핫 0 201 2022.06.15 14:48

한 달 동안 한국서 '추억쌓기'…수원구장서 개인 훈련하기도

작별 인사하는 쿠에바스
작별 인사하는 쿠에바스

kt wiz의 전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방출 통보를 받은 지난달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응원단상으로 올라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2)가 퇴출 한 달 만에 진짜 짐을 싼다.

kt 관계자는 15일 "쿠에바스는 이번 주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미국 현지에서 재활 치료를 하며 미래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9년 kt에 입단한 쿠에바스는 4시즌 동안 kt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투혼을 펼치며 kt의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간판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무너진 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 경기인 4월 8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다.

그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의료진은 더는 던질 수 없는 팔 상태라고 진단했다.

kt는 쿠에바스의 노고를 고려해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줬지만,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kt는 지난달 18일 쿠에바스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쿠에바스는 구단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는 방출 당일 가족들과 함께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응원단상에 올라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이후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렀다.

kt 관계자는 "쿠에바스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다"며 "이에 구단은 흔쾌히 숙소와 훈련 장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약 한 달 동안 국내에 머물며 개인 운동과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유롭게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찾아 훈련 시설을 이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쿠에바스는 자신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웨스 벤자민의 한국 적응을 위한 멘토 역할까지 했다.

kt 관계자는 "쿠에바스는 특별했던 외국인 선수"라며 "선수단 구성원 모두 쿠에바스의 재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461 '허경민 부상' 암초 만난 두산, 박치국·미란다 복귀로 '위안' 야구 2022.06.15 171
13460 한국전 참패 이집트 갈랄 감독, 취임 2개월 만에 해임될 듯 축구 2022.06.15 310
13459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 2부에서 다시 3부로?…"재정문제로 강등" 축구 2022.06.15 300
13458 FIBA "한국 빼고는 아시아컵 역사 논할 수 없어" 농구&배구 2022.06.15 171
13457 키움 이끄는 '침착의 리더십'…홍원기 "계획대로 요키시에 휴식" 야구 2022.06.15 192
13456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U-23 야구 국가대표 지도자 공모 야구 2022.06.15 189
13455 대반격 와중에 프로야구 선두 SSG는 6월 힘겨운 '버티기' 야구 2022.06.15 205
13454 제주 주민규, K리그 5월 '가장 역동적인 골' 선정 축구 2022.06.15 328
13453 휠체어농구리그 17일 제주서 개막…6개 팀 우승 경쟁 농구&배구 2022.06.15 193
13452 입스·희귀병 극복한 박은신 "내친김에 2승째…가을엔 PGA 도전" 골프 2022.06.15 328
열람중 kt 쿠에바스, 퇴출 한 달 만에 '진짜 작별'…"이번 주 출국" 야구 2022.06.15 202
13450 포항서 3년 만에 프로야구 열린다…7월 26∼28일 한화-삼성전 야구 2022.06.15 188
13449 [서귀포소식] 한일월드컵 개최 20주년 기념행사 축구 2022.06.15 298
13448 6월 A매치 4연전 끝낸 '캡틴' 손흥민 "2주간 행복, 곧 만나요" 축구 2022.06.15 301
13447 37세에 팔꿈치 수술 후 회춘한 벌랜더…류현진에도 부활 기회 야구 2022.06.15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