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충남도의회] ⑥ 충남에 프로야구단 설립 가능할까

[열공! 충남도의회] ⑥ 충남에 프로야구단 설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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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도의원 등 '프로야구단 운영 경제 유발 효과 연구모임' 운영 중

모기업 유치·홀수구단 체제 문제…한화이글스 반대 가능성도

충남 프로야구단 운영 경제 유발 효과에 관한 연구모임 관계자들
충남 프로야구단 운영 경제 유발 효과에 관한 연구모임 관계자들

[충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손에 땀을 쥐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충남도민들에게 프로야구 자체가 머나먼 얘기다.

충청권을 연고로 한다는 한화이글스가 있지만, 경기가 대부분 대전에서 열리고 충남에서는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의회가 충남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이 가능한지를 타진하고 있다.

8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이종화(홍성2·국민의힘) 의원은 지역 체육계 관계자, 교수 등과 함께 '충남 프로야구단 운영 경제 유발 효과에 관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부터 1999년까지 대전·충남·충북 등 광역연고제로 운영되다가 2000년부터 도시연고제로 변경됐다.

현재 천안시(65만여명)와 아산시(33만여명)는 인구 100만명 이상인 프로야구단 연고지 자격에 못 미친다.

구단을 운영할 모기업도 필요하다.

국내 프로구단들은 운영 자금을 자체 사업을 통한 수익보다는 모기업 지원금과 스폰서십, 광고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이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선수단 운영비가 지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야구는 만원 관중
야구는 만원 관중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SSG-키움. KBO는 이날 입장권 1만6천300장이 모두 팔렸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매진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규모의 경기장도 없다.

충남에 야구장 20곳이 있지만, 관중석 시설 등이 미흡해 프로야구 경기장으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새로 프로야구단이 창단하면 홀수 구단 체제가 된다는 점도 문제다.

11번째 구단이 생기면 다른 팀들이 경기할 때 한 팀이 무조건 쉬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화이글스의 반대 가능성도 있다.

대전이 충남과 가까워 팬층이 분리되거나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남에 프로야구단을 유치하려면 모기업·연고지 선정, 전용구장 조성과 그에 따른 사업비 문제, 충남도의 프로야구단 지원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야 한다.

이종화 의원은 "대형 야구장을 건설해 아마추어 야구단, 초·중·고 선수단이 활용하도록 하고 나아가 야구단 설립이 가능한지 고민했으면 한다"며 "프로야구단 설립이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에 대한 분석도 앞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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