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살아 있는 전설 다니 아우베스(39)가 팀과 또 한 번 작별한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아우베스, 땡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올리며 "아우베스가 팀을 떠난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팀의 '전설'이 떠난다. 이 브라질 출신 윙백은 우리 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 아홉 시즌 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고 썼다.
이어 "408경기를 뛴 아우베스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스페인 밖에서 온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뛰었다"고 덧붙였다.
아우베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팀에서 뛰었던 순간들을 담은 1분짜리 영상과 함께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8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아우베스는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과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세계 최고 풀백 반열에 올랐다.
그러다가 2016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바르셀로나와 첫 번째 작별을 고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FC에 몸담았던 그는 지난해 11월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프리메라리가 14경기를 소화하며 13경기를 선발로 출전하는 등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아우베스는 "팀을 위해 8년이 넘는 기간을 헌신했지만, 인생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길이 갈라지고,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고 작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