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힘겨운 '허경민 공백' 메우기…김재호 12년만에 3루 선발

두산의 힘겨운 '허경민 공백' 메우기…김재호 12년만에 3루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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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주전 3루수 허경민(32)의 부상 이탈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뼈아픈 악재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 허경민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박계범(26)을 '허경민 대체자 1순위'로 꼽았던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생각을 바꿔 베테랑 김재호(37)에게 3루를 맡기기로 했다.

유격수 자리가 익숙한 김재호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재호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건, 2010년 9월 1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4천306일만이다.

14일까지 두산이 치른 60경기에서 허경민은 54차례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허경민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만 박계범, 안재석이 3루수를 봤다.

허경민은 KBO리그 최정상급 3루수다. 허경민이 굳건히 3루를 지키면서, 두산의 다른 야수들이 3루에 설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당분간 두산은 허경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경민은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으로 파고들다가 무릎을 다쳤고, 1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은 당분간 집에서 휴식하다가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열흘 안에 돌아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5일 키움전에는 박계범이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박계범은 5회말 수비 때 1루에 악송구를 범했고, 김태형 감독은 크게 실망했다.

김 감독은 박계범이 실책을 범하자 교체 사인을 냈고, 서예일이 3루 자리에 섰다. 8회말에는 김재호가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허경민
김태형 두산 감독과 허경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16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에게 3루를 맡기기로 했다. 안재석은 유격수, 강승호는 2루수로 각각 나선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 출전 경험이 많은 김재호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김재호를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경민이 돌아오기 전까지, 두산의 핫코너(3루수)는 김태형 감독의 큰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두산 주전 1루수 양석환도 이날 몸살감기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은 대타 출전도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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