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가 에이스"…리빌딩 암흑기 탈출 숙제 짊어진 허수봉

"이제 네가 에이스"…리빌딩 암흑기 탈출 숙제 짊어진 허수봉

링크핫 0 288 -0001.11.30 00:00

"2년간 시너지 부족했다…이제는 충분히 우승 노려볼 수 있어"

허수봉,
허수봉, '위 아 더 챔피언'

10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림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허수봉이 발언 중 노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0년 11월 군 복무를 마친 남자프로배구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24)이 복귀해 마주한 현대캐피탈은 입대 전과 다른 팀이었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팀의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고 신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과감한 리빌딩을 시작한 상태였다.

당장의 승리보다 장기적인 미래에 투자한다는 각오가 있었지만,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5번의 정규리그 우승,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V리그를 군림하던 현대캐피탈은 2020-2021시즌 6위, 2021-2022시즌 최하위인 7위로 급추락했다.

입대 전까지 정규리그 우승 혹은 2위만을 경험했던 허수봉에겐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허수봉은 2년간의 암흑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제 몫을 묵묵히 해내며 어느새 팀의 어엿한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602득점, 공격 성공률 52.89%를 기록했다.

용병급 활약을 펼친다는 뜻에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전 현대캐피탈)의 이름을 딴 '허다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허수봉은 18일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미디어데이에 앞서 "감독님이 '네가 이제 에이스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팀이 힘들 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상하 형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네가 이제 해줘야 한다. 그리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팀의 부진했던 2년을 직시했다. 허수봉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났지만 합이 잘 맞지 않아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여유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합을 맞춰오며 이제는 팀 시너지가 많이 올라왔다"며 "이번 시즌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백업 멤버였던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파다르의 부상을 완벽하게 메워내며 빛을 봤던 허수봉은 후배들에게도 '준비된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허수봉은 "주전이 모든 경기를 잘할 수 없기 때문에 백업 선수들이 강해야 비로소 강팀이 될 수 있다"며 "백업 선수들이 한 경기씩 잡아준다면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현대캐피탈과 허수봉도 리빌딩의 결실을 거두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스파이크하는 허수봉
스파이크하는 허수봉

7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한국과 호주의 경기. 2세트 한국 허수봉이 스파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이제 네가 에이스"…리빌딩 암흑기 탈출 숙제 짊어진 허수봉 농구&배구 -0001.11.30 289
20694 '케이타' 지워야 하는 KB손보 니콜라 "힘은 자신 있어" 농구&배구 -0001.11.30 292
20693 전 세계 1위 람 "더 CJ컵 다시 한국서 개최됐으면…방문하고파" 골프 -0001.11.30 557
20692 PGA 투어 90년 만에 최연소 2승 달성 등 김주형이 세운 기록들 골프 -0001.11.30 549
20691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두산, 정수성 코치 영입 야구 -0001.11.30 363
20690 이승엽 감독, 강도 높은 수비훈련 예고…포수 보강은 구단 몫 야구 -0001.11.30 352
20689 K리그1 제주 골키퍼 태운 차량 교통사고…유연수 응급수술 축구 -0001.11.30 461
20688 MLB 양키스 ALCS 진출…휴스턴과 3년 만의 리턴 매치 야구 -0001.11.30 351
20687 프랑스 중원 살림꾼 캉테, 부상에 카타르 월드컵 출전 무산 축구 2022.10.19 483
20686 '벤투호 상대' 포르투갈 핵심 공격수 조타, 부상에 월드컵 불발 축구 2022.10.19 461
20685 이재성 휴식한 마인츠, 포칼서 4부 뤼베크에 3-0 완승 축구 2022.10.19 532
20684 [월드컵 D-30] ⑥ 태극전사 입맛 책임지는 김형채 조리장 "메뉴 8강까지 준비" 축구 2022.10.19 516
20683 [월드컵 D-30] ⑤ 디펜딩 챔프 부진·외국인 감독 '무관' 이번엔 깨질까 축구 2022.10.19 484
20682 [월드컵 D-30] ④ 우승 상금 600억원…꼴찌 해도 128억원 '돈 잔치' 축구 2022.10.19 486
20681 [월드컵 D-30] ③ 'EPL 득점왕' 손흥민·호날두·수아레스, 누가 웃을까 축구 2022.10.19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