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링크핫 0 9 11.08 03:22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지난해 2승 거둔 뒤 추락…올해 마스터스에선 '90타' 수모

코스 레코드로 공동 선두…"그동안 노력이 결과로 나온 듯 해"

티샷 날리는 던랩
티샷 날리는 던랩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닉 던랩(미국)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코스 타이기록을 쓰며 공동 1위에 올랐다.

던랩은 7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7천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11언더파 61타를 쳐 사미 발리마키(핀란드)와 공동 선두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던랩은 지난해 PGA 투어 최고 샛별이었다.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 선수로는 33년 만에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프로로 전향한 뒤 7월에 열린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했다.

던랩은 일약 PGA 투어 스타 선수로 도약한 뒤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던랩은 극심한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출전한 24개 대회에서 12차례나 컷 탈락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선 '90타'를 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던랩은 버디는 하나도 없이 보기 7개와 더블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8오버파 90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스터스에서 90대 타수가 나온 건 2015년 1라운드 91타를 친 벤 크렌쇼(미국) 이후 10년 만이었다.

아울러 38세 이하 나이의 선수가 기록한 건 사상 처음이었다.

부진을 거듭하던 던랩은 시즌 두 번째 톱10, 시즌 첫 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던랩은 경기 후 "그동안 작은 바람에도 신경이 쓰일 만큼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저조한 성적을 개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빈스 웨일리, 채드 레이미,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 크리스 벤투라(노르웨이), 마티 슈미트(독일)는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2위 벤 그리핀(미국)은 7언더파 65타,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J.J.스펀(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참가 신청서를 냈던 김시우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대회가 열린 엘카르도날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코스로 유명하다.

2014년에 문을 연 이 골프장은 코스 내 가장 높은 지점과 낮은 지점의 차이가 약 73m에 이르는 등 특이한 구조로 설계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841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11.09 8
61840 여자배구 도로공사 타나차, 12월 SEA게임 '차출 없다' 농구&배구 11.09 5
61839 벨링엄·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투헬의 길들이기는 진행형 축구 11.09 5
61838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V리그 사상 첫 8천득점 대기록 작성(종합) 농구&배구 11.09 7
61837 'MLB 도전 앞둔' 송성문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야구 11.09 7
61836 창녕군,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11일 개장…내년까지 7곳으로 골프 11.09 6
61835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R 공동 6위…1위와 5타 차 골프 11.09 8
61834 쉴 틈 없는 박해민 "우승·대표팀 합류,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야구 11.09 7
61833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첫 경기 사명감…선수들 준비 잘해" 야구 11.09 7
61832 '영건 파이어볼러의 역투' 빈공 속에 발견한 한국야구의 희망 야구 11.09 7
61831 '김연경 잇는' 여자배구 차세대 에이스 손서연, 득점왕 예약 농구&배구 11.09 7
61830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3-1 대전 축구 11.09 8
61829 '체코전 결승타' 송성문 "도쿄돔 일본전 목표는 팀 승리뿐" 야구 11.09 7
61828 허훈 돌아온 KCC, kt 잡고 3연패 탈출…공동 4위로(종합) 농구&배구 11.09 7
61827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11.0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