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국산 골프볼 전문 기업 볼빅(대표 홍승석)이 투어 선수용 고급 골프볼 '콘도르'를 개발해 5일부터 시장에 내놨다.
볼빅이 개발한 콘도르는 코어와 맨틀을 신소재 화이트 카본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고급 타이어에 쓰이는 화이트 카본은 밀도와 응집력이 높아 에너지를 손실 없이 전달한다.
화이트 카본으로 만든 코어는 임팩트 순간까지 응축된 힘을 모아 한 번에 발산해 비거리를 늘린다.
커버는 투어 선수용 골프볼에 널리 쓰이는 우레탄으로 씌웠다.
부드러운 타구감과 쇼트게임 때 스핀을 구사하는데 유리한 3피스와 비거리가 좀 더 나는 4피스 등 2종류다.
볼빅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스포츠과학진흥원에 의뢰한 시험 결과 해외 유명 브랜드 투어 선수용 골프볼보다 더 우수하거나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남미 안데스산맥에 사는 커다란 독수리 '콘도르'는 골프에서는 규정 타수보다 4타 적게 치는 것을 뜻한다. 버디, 이글, 앨버트로스 다음이 콘도르다.
볼빅 홍승석 대표는 "그동안 컬러볼 회사로 명성을 날린 볼빅이 이제는 콘도르를 앞세워 게임 체인저로 나서겠다"면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극대화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