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강국 지위가 위태로운 한국이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LPGA 투어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 켄데일 코스(파72·6천515야드)에서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을 개최한다.
올 시즌 승수에서 태국(3승)에 밀리는 한국(2승)으로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다.
태국은 우리시간으로 지난 4일 짜네티 완나샌의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으로 5월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파자리 아난나루깐)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반면 한국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의 2승이 전부다.
현재까지 미국(8승)이 가장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고, 프랑스가 시즌 3승의 셀린 부티에를 앞세워 태국과 공동 2위(3승)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인뤄닝 2승), 호주(그레이스 김, 해나 그린 각 1승)와 공동 3위에 자리해있다.
지난해 한국은 2011년(3승) 이후 가장 적은 4승을 올리는 데 그쳤는데, 이대로라면 2000년(2승) 이후 최소 승수를 기록하게 될 위기다.
우승이 시급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4위 고진영과 6위 김효주는 불참하는 가운데 이정은(27), 장효준 등 한국 선수 15명이 출격한다.
이정은은 지난해 대회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치고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이 대회 18홀과 36홀 스코어 기록을 모두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최종 성적은 4위로 마감했다.
신인 장효준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하는 등 물오른 샷감을 뽐낸다.
지난달 28일 CPKC 여자오픈에서 개인 시즌 최고 성적(공동 4위)을 낸 김세영과 최근 2주 연속 톱20에 진입한 이미향의 기세도 주목할 만하다.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양희영은 4주 만의 실전에 나선다.
이밖에 박성현, 신지은, 안나린, 유해란, 이정은(34), 최혜진 등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