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 넣은 울산 엄원상 "리바운드 볼 기도할 정도로 간절했다"

역전골 넣은 울산 엄원상 "리바운드 볼 기도할 정도로 간절했다"

링크핫 0 290 2022.06.22 22:33

서울과 원정 경기서 후반 43분 2-1 만드는 천금 역전골

팬들에게 박수 보내는 엄원상
팬들에게 박수 보내는 엄원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 울산 엄원상이 역전 골을 넣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6.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넣어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시즌 첫 연패 위기에서 구해낸 국가대표 공격수 엄원상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안도했다.

엄원상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 전반 18분 교체 투입,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려 울산에 2-1 승리를 안겼다.

울산은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16라운드 '라이벌'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1-3으로 참패했다.

엄원상의 역전 골!
엄원상의 역전 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 울산 엄원상이 역전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2.6.22 [email protected]

이날 서울전에서는 전반 5분 만에 팔로세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줘 시즌 첫 연패의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하지만 울산 공격진은 서울 골문을 끊임없이 두들겨 기어이 역전승을 일궜다.

엄원상의 골 덕에 선두(승점 39) 울산은 2위(승점 31) 전북과 승점 차를 8로 유지했다.

5년간 이어온 서울전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울산이 서울에 진 건 2017년 10월 패배(0-3)가 마지막이다.

엄원상은 "지난 경기 결과가 안 좋아서 코치진과 팬, 선수 등 모두가 아쉬워했다"면서 "오늘 승리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엄원상의 역전 골!
엄원상의 역전 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 울산 엄원상이 역전 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6.22 [email protected]

이어 "우리 울산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뛰기 때문에, 또 승점 3을 따기 위해 간절하게 뛰기 때문에 연패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원상은 이날 이청용이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 손에 걸려 골대 앞으로 흐른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넣었다.

엄원상은 "리바운드 볼이라도 좀 떨어져 달라고 기도할 정도로 간절했다. 운이 좋아서, 볼이 잘 떨어져서 득점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엄원상의 이날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2020시즌 광주에서 7골을 넣은 게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엄원상은 올 시즌 득점 목표를 묻는 말에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 그저 내가 많은 골을 넣어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983 '부상공포' 이겨낸 NC 구창모 "주변 도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 야구 2022.06.23 204
13982 '해진 뒤에 경기' 문라이트 시니어오픈, 9월 21일 두 번째 개막 골프 2022.06.23 324
13981 김원형 SSG 감독, 첫 우천 취소에 반색…"장마가 장마다워야죠" 야구 2022.06.23 185
13980 프로야구 잠실·인천·수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2022.06.23 198
13979 마라도나 돌보던 의사·간호사 8명 과실치사 재판 축구 2022.06.23 312
13978 서울 황인범, 손가락 골절로 수술 예정…"인천전 출전 미정" 축구 2022.06.23 332
13977 청주FC 내년부터 K리그2 참가…7년만에 충북 프로축구 맥 잇는다 축구 2022.06.23 310
13976 'NBA 도전' 이현중, 왼발 뼈·인대 부상…"완치에 수개월 소요" 농구&배구 2022.06.23 152
13975 프로야구 수원 NC-kt전, 우천 순연 야구 2022.06.23 174
13974 맹장염 수술받은 이강철 kt 감독 퇴원…자택서 회복 야구 2022.06.23 192
13973 김태진과 동반 '용규놀이' 기대하는 이용규 "제가 오히려 걱정" 야구 2022.06.23 189
13972 코로나 여파 무섭네…한일 프로야구 관중 24∼26% 급감 야구 2022.06.23 186
13971 '13K' 신기록 오타니, 캔자스시티전 8이닝 무실점…시즌 6승 야구 2022.06.23 161
13970 NBA 제임스·테니스 오사카, '사회문제' 콘텐츠 제작사 낸다 농구&배구 2022.06.23 135
13969 '한국 골프 산증인' 한장상, KPGA 11번째 대회 호스트로 나선다 골프 2022.06.23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