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닝포인트CC는 내 땅' 김수지, 타이틀 방어 '파란불'

'써닝포인트CC는 내 땅' 김수지, 타이틀 방어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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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날 6언더파

김수지의 아이언샷.
김수지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수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2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오전에 티오프한 선수 63명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김수지는 난생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 첫날을 기분 좋게 보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수지는 15번 홀부터 3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하마터면 분실구가 될 뻔했지만 공을 찾아내 보기로 막은 김수지는 7번 홀(파4)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9번 홀(파5) 버디로 선두를 꿰찬 채 경기를 마쳤다.

김수지는 이 대회에서 유난히 성적이 좋았다.

처음 출전했던 2017년 대회에서 공동 19위에 올랐던 김수지는 2018년 공동 10위, 2019년 공동 6위, 그리고 작년에는 우승하는 등 네 번 출전해서 세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는 첫날 개인 최소타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줄곧 대회가 열리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과 찰떡궁합인 셈이다.

이날도 버디 7개를 잡아낸 김수지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 회원권이 있다면 한 장 장만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퍼블릭 코스라서 회원권이 없다.

김수지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내게 잘 맞는 건 사실"이라면서 "내 티샷 구질도 코스와 잘 맞고 특히 (파 4홀에서) 티샷하면 내가 좋아하는 거리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만큼 코스에 서면 마음도 편하고 자신감이 남다르다.

김수지는 "오전에 티오프해서 좋은 코스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 날씨와 그린 상태가 모두 좋았다"면서 "9언더파를 쳤던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쳐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더해졌다"고 밝혔다.

올해 평균타수 5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면서도 우승이 없는 김수지는 "초조한 마음은 없다.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이라면서도 "우승 기대는 주변에서 더 큰 것 같다. 즐겁게 경기하다 보면 우승이 따라서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손예빈(20)이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김수지를 1타차로 추격했다.

평균타수 1위 박지영(26)은 3언더파 69타를 쳤고,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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