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닝포인트CC는 내 땅' 김수지, 타이틀 방어 '파란불'(종합)

'써닝포인트CC는 내 땅' 김수지, 타이틀 방어 '파란불'(종합)

링크핫 0 391 2022.09.02 18:40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날 6언더파…손예빈·배소현 5언더파

김수지의 아이언샷.
김수지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수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2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김수지는 난생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 첫날을 기분 좋게 보냈다.

김수지는 지난해에도 첫날 선두에 오르더니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수지는 15번 홀부터 3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하마터면 분실구가 될 뻔했지만 공을 찾아내 보기로 막은 김수지는 7번 홀(파4)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9번 홀(파5) 버디로 선두를 꿰찬 채 경기를 마쳤다.

김수지는 이 대회에서 유난히 성적이 좋았다.

처음 출전했던 2017년 대회에서 공동 19위에 올랐던 김수지는 2018년 공동 10위, 2019년 공동 6위, 그리고 작년에는 우승하는 등 네 번 출전해서 세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는 첫날 개인 최소타 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줄곧 대회가 열리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과 찰떡궁합인 셈이다.

이날도 버디 7개를 잡아낸 김수지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 회원권이 있다면 한 장 장만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퍼블릭 코스라서 회원권이 없다.

김수지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내게 잘 맞는 건 사실"이라면서 "내 티샷 구질도 코스와 잘 맞고 특히 (파 4홀에서) 티샷하면 내가 좋아하는 거리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만큼 코스에 서면 마음도 편하고 자신감이 남다르다.

김수지는 "오전에 티오프해서 좋은 코스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 날씨와 그린 상태가 모두 좋았다"면서 "9언더파를 쳤던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쳐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더해졌다"고 밝혔다.

올해 평균타수 5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면서도 우승이 없는 김수지는 "초조한 마음은 없다.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이라면서도 "우승 기대는 주변에서 더 큰 것 같다. 즐겁게 경기하다 보면 우승이 따라서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손예빈(20)과 배소현(29)이 나란히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김수지를 1타차로 추격했다.

평균타수 1위 박지영(26)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8위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35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프로 신분으로는 처음 KLPGA투어 대회에 나선 유망주 황유민(19)은 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073 3년 만에 돌아온 삼성 박한이 코치 "존중하는 지도자 될 것" 야구 2022.09.03 270
18072 프로야구 부산 LG-롯데 경기 태풍으로 취소 야구 2022.09.03 290
18071 키움 임병욱, 제대 앞두고 부상…홍원기 감독 "팀에 큰 손실" 야구 2022.09.03 271
18070 여자축구 지소연·이금민·이민아, 자메이카와 평가전 선발 출격(종합) 축구 2022.09.03 362
18069 여자축구 지소연·이금민·이민아, 자메이카와 평가전 선발 출격 축구 2022.09.03 365
18068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 "피렐라, 수비 병행해 집중력 좋아져" 야구 2022.09.03 275
18067 SSG, 서진용에서 문승원으로 마무리 교체…"끝까지 갈 수도" 야구 2022.09.03 261
18066 두산, 1차지명 이병헌 등록…"어떤 느낌으로 던지는지 볼 것" 야구 2022.09.03 261
18065 김하성 시즌 24번째 멀티 히트…타율 0.260으로 상승 야구 2022.09.03 254
18064 '타격 7관왕' 재현하는 이대호…이번엔 팀내 타격 6관왕 야구 2022.09.03 252
18063 '아직 만족은 일러'…토트넘 콘테 "정상권 스쿼드와 격차 크다" 축구 2022.09.03 375
18062 kt 강백호가 변했다…좌투수 상대 타율 0.146 야구 2022.09.03 250
18061 '첼시와 청춘을'…21세 공격수 브로야, 2028년까지 계약연장 축구 2022.09.03 365
18060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최지만, 양키스전서 4타수 무안타 침묵 야구 2022.09.03 263
18059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PSG, UEFA에 벌금 최소 136억원 축구 2022.09.03 361